[책꽂이] 해외 떠돌던 문화재가 제자리 찾기까지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2022. 12. 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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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가 자신을 잊지 않고 챙겨준 제자 이상적에게 그려준 '세한도'는 100년 뒤 일본인 학자 손에 들어갔다.

태평양전쟁 와중에 폭격으로 불타버릴 뻔 한 것을 손재형이 한국으로 되가져 왔고, 사업가 손세기가 구입해 애지중지 여기다 아들 손재형의 기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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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엮음, 눌와 펴냄
[서울경제]

추사 김정희가 자신을 잊지 않고 챙겨준 제자 이상적에게 그려준 ‘세한도’는 100년 뒤 일본인 학자 손에 들어갔다. 태평양전쟁 와중에 폭격으로 불타버릴 뻔 한 것을 손재형이 한국으로 되가져 왔고, 사업가 손세기가 구입해 애지중지 여기다 아들 손재형의 기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됐다. 기구한 사연과 함께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의 뒷얘기가 책 한 권에 담겼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반환에 앞장 선 사례 19건을 모았다.

한국전쟁 때 도난당했다가 미국 수사국에 포착돼 돌아온 ‘대한제국의 국새’, 흑백사진 2장이 불법 약탈의 결정적 증거가 돼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던 ‘신흥사 영산회상도’의 반환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다. 병인양요 때 약탈당했다가 한국과 프란스 정부의 20년에 걸친 협상 끝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임진왜란의 승리를 기록한 비석이 도쿄 야스쿠니 신사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던 ‘북관대첩비’는 남북한의 협력으로 원래 자리인 함경도 길주 땅으로 돌아간 이야기도 눈물겹다. 1만8000원.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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