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수장 진옥동···금융지주도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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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사진)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당초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하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4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한 진 행장을 다음 회장으로 낙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회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어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에서 만장일치로 진 행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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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경영능력 검증" 최종 낙점
趙회장 '셀프 연임' 견제 부담된듯
진옥동(사진)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당초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하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4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한 진 행장을 다음 회장으로 낙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회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후속 인사와 조직 개편 등을 거쳐 내년 3월 ‘진옥동 시대’를 맞게 된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진 행장과 조 현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했다. PT 면접 이후 조 회장이 투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며 스스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 후보군은 진 행장과 임 사장으로 좁혀졌다. 이어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에서 만장일치로 진 행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진 행장은 신한은행 일본법인장과 신한은행장 등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식견이 탁월하고 오랫동안 글로벌 경영 경험을 갖춘 데다 4년간 은행장으로서 경영 능력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차별적 전략과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고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진 행장은 금융권 고졸 신화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1961년생인 진 행장은 덕수상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거쳐 중앙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일본에서 오사카지점장과 SBJ법인장을 역임하고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8년에는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진 행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신한금융은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지만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 당국이 금융그룹 수장들의 ‘셀프 연임’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지주·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내년으로 예정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에도 금융 당국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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