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갈아넣었다"…'영웅' 정성화→김고은,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벅찬 감동의 120분[종합]

강효진 기자 2022. 12.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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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우 배정남 조재윤 나문희 윤제균 감독 김고은 정성화 박진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영웅'이 묵직하고 강렬한 에너지로 꽉 찬 120분을 공개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언론배급시사회가 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정성화)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 윤제균 감독 ⓒ곽혜미 기자

윤제균 감독은 "8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돼 많이 떨린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정성화는 "영화 '영웅' 촬영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영혼을 갈아넣었다. 이 모든 것들이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전달돼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작품을 공개하는 김고은 역시 "어떻게 봐주셨을지 기대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고, 나문희는 "후배들이 너무 잘해줬다. 감독님, 음향 스태프 등 너무 리드미컬하게 정말 감동을 주면서도 그렇게 쳐지지 않게 잘해줬다. 제가 중간에 '엉엉' 울고 웃기도 하고 그랬다. 정말 잘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제균 감독은 뮤지컬 '영웅'을 뮤지컬 영화로 만든 것에 대해 "단순히 안중근 의사 소재로 만들었다면 노래가 아니라 다른 드라마나 장르 영화로 탄생하지 않았을까. 영웅이란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는 2012년에 정성화 씨 공연을 보고 오열하다시피 울 만큼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저는 그 때부터 이 뮤지컬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과 뮤지컬 '영웅'과 차이점에 대해 "한 마디로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절반의 익숙함은 뮤지컬 공연에 쓰인 넘버다. 절반의 새로움은 공연에선 보이지 않았던 설희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됐고, 공연에서 잘 표현해지 못했던 부분이나 안중근 의사의 과거와 설희의 개연성 등을 많이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 정성화 ⓒ곽혜미 기자

뮤지컬에 이어 이번 작품 주연을 맡게 된 정성화는 "뮤지컬에서는 뒤에 있는 관객 분들까지 골고루 연기가 전달 되어야 해서 퍼포먼스를 크게 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음향이 정제되어 있어야 해서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 영화에선 그렇지 않다. 바로 앞에서 카메라가 있기에 디테일하게 했다. 정말로 눈물이 흘러야 할 때는 흘리며 부르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도전적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니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 여러분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첩보원 설희 역을 맡은 김고은은 이번 작품의 넘버를 소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습을 하고 레슨까지 받을 만큼 공을 들였다고.

특히 그는 준비 과정과 달리 실제 촬영에서 감정 때문에 어려웠던 점에 대해 "처음 노래를 불렀던 장면에서 감정이 확 올라오니 목이 막혀서 소리가 안나오더라. 콧물도 나오고 목이 탁 막히니 당황스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고 현장에 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첫날 당황하면서 그 신이 뒷부분까지 부를 필요가 없었던 장면인데도 본 촬영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하려고 계속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불렀다. 목이 막힐 때는 어디에 힘을 빼야할지 스스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 김고은 ⓒ곽혜미 기자

정성화는 "영화 제목이 '영웅'이지만 히어로물의 히어로처럼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인간 자체가 느껴지길 바랐다. 그런 것이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했다. 무엇보다 뮤지컬 무대에서 받은 감동을 극장에서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극장에서 봐야 빛이 나는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재윤은 "카타르 월드컵으로 한동안 뜨거운 가슴으로 살지 않으셨나. 이 영화가 그런 영화다. 아들이 8살인데 함께 극장에 가려 한다. '네가 이래서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많은 분들이 가족 손잡고 볼 수 있는 가슴 뜨거운 영화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자신했다.

▲ 이현우 배정남 조재윤 나문희 윤제균 감독 김고

끝으로 윤제균 감독은 이번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연출을 했고 다 자식같은 작품이기에 자랑을 한다면, 모든 영화들이 그렇긴 하겠지만 특히 저희 영화는 시청각의 종합선물같은 영화가 아닐까. 특히 사운드다. 여러분이 집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의 향연을 극장에서 직접 느껴보실 수 있다. 아마 저희가 진심으로 찍은 영화에 대한 감정의 깊이를 좀 더 느껴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 포함 모든 독립운동가들의 잘 몰랐던 마지막 1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 영화를 보시면 좀더 많이 아실 수 있다. 만든 사람 입장에서 진심으로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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