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발품 없이도 득템… 이커머스, 쇼핑테크 고도화 전쟁

이정은 2022. 12.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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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기술 고도화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손품을 팔지 않아도 원하는 물건을 눈앞에 제시해주고, 가격이나 상품을 비교해주거나 가격 등락을 알려주는 구독 서비스까지 내놨다.

에누리 가격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에누리의 13억개 쇼핑데이터에서 최저가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전달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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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無노력 쇼핑 실현"
테크행사 열고 개발자들과 논의
위메프, 애플 출신 박사 CTO영입
구글과 쇼핑플랫폼·콘텐츠 협력
커넥트웨이브, 실시간 최저가 제공
국내 첫 '가격 구독'서비스 론칭
7일 열린 11번가 테크토크2022에서 김지승 CT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11번가 제공
이커머스 업계가 기술 고도화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손품을 팔지 않아도 원하는 물건을 눈앞에 제시해주고, 가격이나 상품을 비교해주거나 가격 등락을 알려주는 구독 서비스까지 내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7~8일 온라인 테크 콘퍼런스인 '11번가 테크토크'를 열고 '무노력 쇼핑을 위한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쇼핑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해온 11번가 개발자들의 다양한 기술과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였다.

김지승 최고기술경영자(CTO)는 "11번가는 고객의 무노력 쇼핑을 실현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커머스 테크 체인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머스 테크 체인'에 대해 △상품의 이미지나 상품명 만으로 정확한 상품정보 인식 △시장동향 분석으로 상품 트렌드와 최적 판매가격 판단 △서비스를 통한 고객행동 분석 △검색·추천 알고리즘의 학습(머신러닝) △고객분석 기반 타깃 마케팅 등이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서로 연계돼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트웨이브(코리아센터와 다나와 합병법인)의 경우,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가격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누리 가격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에누리의 13억개 쇼핑데이터에서 최저가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전달하는 서비스다.

김기록 대표는 "네이버를 이기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그래서 가격 구독이라는 시장을 개척한 것이고 빠르게 점유율을 과반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눈에 보이는 상품 구독이 아닌 최저가라는 무형의 가치를 구독하는 모델을 새롭게 개척해 이곳에서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위메프도 최근 애플 본사 출신 이진호 박사를 CTO로 영입, AI, 머신러닝(ML) 등 기술력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들의 빠르고 편한 쇼핑을 돕는다.

아울러 구글과 손잡고, 테크는 물론 플랫폼, 콘텐츠 전반에서 협력에 나선다. 위메프는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사용해왔던 구글 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데이터 웨어하우스 빅쿼리를 비롯 데이터프록 등 빅데이터 기술도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진호 위메프 CTO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AI·ML 협업으로 진화한 상품 추천,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위메프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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