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세계는 아무것도 썩지 않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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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나고 형체가 흐물흐물해지는 부패에 인간은 불편함을 느낀다.
일본 교토대 교수 후지하라 다쓰시는 "가장 위험한 세계는 아무것도 썩지 않는 세계다. 인간에게 유용하게 된 부패 현상을 '발효'라고 부르고 있다"며 분해의 세계에 주목했다.
만일 그런 분해 과정이 없다면 폐차는 부패되지 않은 채 산더미처럼 쓰레기로 쌓일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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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악취가 나고 형체가 흐물흐물해지는 부패에 인간은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부패 없이 세상이 돌아갈 수 있을까?
일본 교토대 교수 후지하라 다쓰시는 "가장 위험한 세계는 아무것도 썩지 않는 세계다. 인간에게 유용하게 된 부패 현상을 '발효'라고 부르고 있다"며 분해의 세계에 주목했다.
그는 책 '분해의 철학'(사월의책)에서 생산과 소비의 닫힌 순환에서 벗어나 '분해'의 관점으로 눈을 돌리면, 쓰레기를 수집하거나 부서진 물건을 고치는 노동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얼마나 필수적인지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이 책으로 일본 학술상인 '제41회 산토리 학예상'을 받았다.
분해는 자연 세계뿐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낙엽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식물에게 양분을 제공하듯, 망가진 자동차는 폐차장에서 분해돼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만일 그런 분해 과정이 없다면 폐차는 부패되지 않은 채 산더미처럼 쓰레기로 쌓일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다양한 식물들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유치원, 지렁이가 기어 다니고 소똥구리가 새끼들을 위해 똥 침대를 차려놓는 토양 세계, 소유권을 상실한 쓰레기를 보물로 변모시키는 넝마주이 동네.... 저자는 다양한 분해의 장소를 탐사하면서 분해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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