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이번 기회에 노동계 때려잡겠다는 것”

김해솔 2022. 12.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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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정부 여당이 화물연대 총파업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파업 참가자 업무 복귀 전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노동계를 때려잡자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왜 정부 여당이 갑자기 입을 딱 닫고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 안 돼'라고 할까. 답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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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몇 주 전 약속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거부 왜?”
“지지율 재미 본 尹·정부 여당의 정략적 태도에 불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정부 여당이 화물연대 총파업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파업 참가자 업무 복귀 전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노동계를 때려잡자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왜 정부 여당이 갑자기 입을 딱 닫고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 안 돼’라고 할까. 답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정부 여당의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일단 민주노총이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그래서 2~3주 전에 정부 여당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3년 연장도 이번 기회에 없애 버릴 거라고 나오는 것”이라며 “이런 무책임한 정부 여당이 어디 있나.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면 수습하고 조정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자질이자 태도고 정치권의 기본적 책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것을 다 깡그리 집어던지겠다는 것은 지지율 재미를 본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정략적 태도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이 사안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물류 상황을 정상화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여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3년 연장, 품목 추가 확대에 대해서는 국회 내에서 논의하자고 합의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그런데 그것을 전면 부정하면서 받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데가 어딘가. 윤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라고 했다.

또 “이렇게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사태 수습 의지도 전혀 없으면서 소위 물류 대란으로 더 끌어가는 것이 바로 윤 정권의 진면목”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부득이 우리가 주장한 것도 아닌, 정부 여당이 2~3주 전 국민 앞에서 공언했던 3년 연장안을 이제는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과연 정부 여당이 무슨 반박을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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