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기각된 위믹스, 새로운 출구 찾기… 국내 거래소 '지닥' 상장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코인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상장됐다. 8일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퇴출된 뒤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 모습이다. /사진=뉴스1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지원이 막힌 위메이드 가상화폐 '위믹스'가 플랜 B를 가동했다. 국내 코인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상장되며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

지닥은 8일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가 지닥의 BTC, ETH 마켓에 상장됐다고 알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입금과 거래가 시작됐다. 출금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지닥은 업비트의 '베리파이바스프'와 빗썸, 코인원, 코빗의 '코드(CODE)'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위믹스 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위믹스를 지닥으로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닥은 원화마켓을 지원하지 않아 거래 과정에 불편함이 따르지만 국내 주요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안 되는 위믹스로선 탈출구를 찾은 셈이다. 하지만 거래량은 이전 거래소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더 많은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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