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 '공장촌'서 '청년 일터·배움터·즐김터'로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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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업 타워를 중심으로 근로자 복지타운과 스마트 혁신센터, 복합 문화센터, 오피스텔인 창원드림타운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최첨단 지식산업의 집약지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가 단순 생산시설 집적지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혁신거점 공간으로 청년들의 일터와 배움터·즐김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첫 융복합집적 산업단지인 창원 스마트업파크는 기초 인프라 확충을 강화한 '산업단지 혁신 표준모델'의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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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불법광고 난무 낙후지역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추진
홍대앞 뺨치는 문화공연 열려
'청년 모이는 젊은 산단' 으로
휴·폐업 공장은 리모델링 거쳐
임대 공장·창업공간으로 제공
통합고용세액공제 신설 등
고용친화 공간으로 탈바꿈도
#조성된지 40년이 지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새로 조성된 ‘스마트업 파크’는 창원 내 랜드마크로 불린다. 스마트업 타워를 중심으로 근로자 복지타운과 스마트 혁신센터, 복합 문화센터, 오피스텔인 창원드림타운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최첨단 지식산업의 집약지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소기업에겐 저렴하게 임대공장을 빌려주기도 한다. 특히 산학 캠퍼스 관에는 3개 대학과 6개 학과 대학원이 들어와 산·학·연 연계를 통해 맞춤형 청년인력까지 양성하며 젊은 인재가 모여들어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주안국가산업단지는 조성한지 50년이 넘어 극심한 주차난과 불법 광고물 난립 등 산단 내 보행 기피 현상 탓에 야간 우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인프라 노후화로 근로자들이 꺼리는 일터로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 빛을 바라기 시작했다. 낙후된 곳이라는 선입관을 바꾸려는 의도가 통한 것이다. 산단 인근 약 2.1km에 14개의 아름다운 거리 조성이 진행 중이다. 밴드 연주 등 각종 공연으로 서울 홍대 앞 같은 명소가 되면서 젊은 근로자들의 즐김터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단지가 단순 생산시설 집적지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혁신거점 공간으로 청년들의 일터와 배움터·즐김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첫 융복합집적 산업단지인 창원 스마트업파크는 기초 인프라 확충을 강화한 ‘산업단지 혁신 표준모델’의 대표 사례다. KTX창원중앙역에서 7km 거리에 있어 차로 이동할 경우 10분 거리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원 53명 규모의 꿈드림어린이집은 산업단지 안에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산학융합지구에서는 30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경상대, 경남대, 마산대 등 지역 3개 대학과 산학 연구개발(R&D)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산단공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과거에 산업시설구역·지원시설구역 등이 멀리 있어 근로자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스마트업파크에서는 용도 변경을 통해 모든 시설을 200m 반경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따르면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공단을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3대 전략을 세우고 정부예산과 인력을 집중투입하기로 했다.
근로·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층 기피 현상 해소를 최우선 카드로 선택했다. 노후화된 산업단지 기초 인프라 확충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031년까지 30곳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재생사업을 통해 주차장·공원 등을 확충하고 2025년까지는 5곳의 산단을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대규모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 공급을 확대하고 젊은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교통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고용장려금 활용 촉진과 통합고용세액공제 신설 등을 통해 산단을 고용친화적인 공간을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언단지 전환은 히든 카드로 추진한다. 휴페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저렴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제조시설을 갖추기 힘든 창업기업과 산단 제조기업 간 매칭을 통해 산단을 청년 창업에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단지별 주력 업종에 맞춘 특화 교육 제공과 연어형 지역인재 정착 지원,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 카드는 테마가 있는 공간 조성이다. 산업단지별 고유의 가치를 활용한 브랜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구례자연드림파크(친환경농산물+가족체험), 파주출판단지(출판+전시+문화) 등이 대표적이다. 창업·벤처 기업가와 청년들의 일과 삶 균형 환경 조성을 위해 산단 내에 산업·기술·주거·문화·여가 등을 집적한 미래형 융복합 공간도 함께 설치한다.
이동찬 산단혁신개발본부장은 “노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는 것은 청년 유입과 활력있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 모두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인천·대구=이현호 기자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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