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나서는 장제원···‘이상민 수호’ 행안위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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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주축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장 의원은 행안위원장 후보로 지원해 선출이 확정됐다.
장 의원은 이날 행안위원장 당선 소감에서 "제가 3선 의원 중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다음으로 어려 이번에상임위원장을 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아무도 행안위원장에 신청하지 않으시더라. 저보고 가서 싸우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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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행안위원장···“싸우라는 의미인듯”
23년 5월부터 과방위원장도 맡아
최근 잇따라 현안 관련 공개발언
친윤계 주축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저 만찬 이후 현안에 대해 거리낌 없이 공개 발언을 하는가 하면 행정안전위원장 선거에도 단독 입후보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던 것과 다른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 5명을 새로 선출했다. 장 의원은 행안위원장 후보로 지원해 선출이 확정됐다. 기획재정위원장에 윤영석 의원,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에 김태호 의원이 각각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정보위원장에는 박덕흠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경쟁해 박 의원이 선출됐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상임위원장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친윤계인 장 의원이 행안위를 맡으면서 여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어’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행안위는 행안부를 소관 부서로 한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경찰국 신설이 논란된 데 이어 해임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더불어민주당과 이 장관이 사사건건 맞붙는 상황이어서다.
장 의원은 이날 행안위원장 당선 소감에서 “제가 3선 의원 중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다음으로 어려 이번에상임위원장을 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아무도 행안위원장에 신청하지 않으시더라. 저보고 가서 싸우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상임위원장은 싸우는 자리가 아닌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상임위를 잘 운영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돌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임위원장 선출과 발맞춰 현안에 대한 장 의원 발언의 수위와 빈도도 높아졌다. 장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 된 것을 비판했다. 그는 “경찰은 어떻게 수사했길래 관할서장의 책임조차 규명하지 못하느냐”며 “법원이 현장 책임자의 책임에 대해서도 사실과 증거가 명백하지 않다고 하는데 장관 책임론을 물을 수 있느냐”고 따졌다.
행안위원장으로 나선 장 의원은 내년 6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 등의 이슈에 대응할 예정이다. 여야의 원구성 합의에 따라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은 여야가 1년씩 나눠맡아야 해서다.
장 의원은 당무에 대해서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주 원내대표의 ‘수도권·MZ대표론’에 대해 “지금 원내 현안이 얼마나 많은데 왜 (주 원내대표가) 불필요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심판을 봐야 할 분이 기준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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