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넘던 위믹스 209원에 상폐···해외서도 '손절'

조윤진 기자 2022. 12.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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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김치코인' 위믹스가 8일 100원대로 추락하며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결국 상장폐지됐다.

해외 대형 거래소마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후 3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위믹스는 개당 209원에 최종 매매를 마쳤다.

해외 대형 거래소 OKX는 8일 현물 및 마진거래 마켓,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 위믹스를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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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지정 6주만에 7000억 증발
발행사 위메이드 주가 20% 급락
20만명 가까운 피해자 발생할 듯
후오비·MEXC, 투자 경고 메시지
바이비트도 '상폐 가능성' 시사
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의 위믹스 시세.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경제]

대표 ‘김치코인’ 위믹스가 8일 100원대로 추락하며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결국 상장폐지됐다. 위믹스 가격은 52주 최고점 대비 99% 떨어졌다. 해외 대형 거래소마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후 3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위믹스는 개당 209원에 최종 매매를 마쳤다. 코인마켓캡 기준 1년 최고가(1만 7272원)보다 98.8%, 최초 유의종목 지정 직전일인 10월 26일보다 91.8% 폭락했다. 이날 한때 위믹스 가격은 업비트에서 167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유의종목에 처음 지정된 날부터 이날까지 약 6주 만에 위믹스 시가총액은 70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29% 급락한 3만 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명확한 위믹스 보유자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소액주주가 12만 명임을 고려하면 위믹스의 상장폐지로 20만 명 가까운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해외 상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대형 거래소 OKX는 8일 현물 및 마진거래 마켓,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 위믹스를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했다. 또 다른 대형 거래소 후오비와 MEXC는 위믹스 거래창에 ‘투자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바이비트도 상장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원 판결에 그간 거래소를 탓했던 투자자들의 여론도 일부 돌아서고 있다. 8000만 원 손해를 입었다고 밝힌 한 위믹스 투자자는 “모든 투자자가 위메이드를 믿고 끝까지 함께했는데 법원 판결이 이렇다면 이제는 위메이드를 탓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현금화한 것으로 ‘바이백(Buy-back·발행사의 코인 재매수)’을 하든 소각을 하든 방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메이드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본안 소송 등 가능한 수단을 통해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확인 받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전날 가처분 신청 기각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위믹스 거래 정상화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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