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몰락…”아무도 원하지 않는 슈퍼스타”

김환 기자 2022. 12.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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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 보인다.

월드컵 전부터 한 토크쇼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냈고,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호날두였기에 이번 논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전과 달라진 호날두에게 '아무도 원하지 않는 슈퍼스타'라는 말이 붙었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맨유처럼 그가 없는 게 더 낫다고 결정하며 아무도 원하지 않는 슈퍼스타가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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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 보인다.


호날두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37세가 된 호날두가 이전과 같은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걱정도 있었다.


부정적인 여론이 조금 더 들어맞았다고 할 수 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가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것 외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심지어 3차전 한국전에서는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샀다. 결국 호날두는 경기 도중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16강전은 아예 벤치에서 시작했다.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곤살로 하무스. 하무스는 자신의 월드컵 첫 선발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후반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논란이 될 만한 장면도 있었다. 이날 스위스를 6-1로 격파한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무려 16년만에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선수들은 기쁠 게 당연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지 않고 먼저 터널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점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후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뒤따랐다. 호날두가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않았고,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위협’을 했다는 말도 나왔다. 월드컵 전부터 한 토크쇼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냈고,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호날두였기에 이번 논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전과 달라진 호날두에게 ‘아무도 원하지 않는 슈퍼스타’라는 말이 붙었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맨유처럼 그가 없는 게 더 낫다고 결정하며 아무도 원하지 않는 슈퍼스타가 됐다”라고 했다. 사실상 호날두 없이 치른 스위스전이 대성공으로 끝났다는 게 주된 이유다.


매체는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것을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8강전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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