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다가오는 '신장암'…위험 요인은?

이지원 2022. 12. 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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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암을 발견한 60대 A씨는 평소 이상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충격이 더 컸다.

신장암은 이렇듯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무서운 암이다.

신장암은 주로 치료 후 1~2년 뒤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10~15년 뒤에도 전이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5년 이상 장기 추적이 필수다.

특히 신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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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증상 없어…흡연은 가장 큰 적
신장암은 이렇듯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무서운 암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암을 발견한 60대 A씨는 평소 이상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충격이 더 컸다. 다행히 비교적 초기에 발견했고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라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했다. 신장암은 이렇듯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무서운 암이다.

흡연과 비만이 유력한 요인

흡연은 신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흡연자의 신장암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두 배 이상 크다. 신장암의 30%는 담배를 피우는 남성에게서 25%는 담배를 피우는 여성에게서 발생하며 흡연량 및 흡연기간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진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도 정상 체중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두 배 가량 높다. 그 외의 신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는 유전, 고혈압, 고열량 음식 섭취, 가죽·석면·카드뮴 및 트리클로로에틸렌 노출 등이 있다.

증상 나타나면 이미 상당 진행

신장암의 주요 증상은 △혈뇨 △옆구리 통증 △복부 혹 등이다. 종양의 지름이 5cm 이하일 때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신장이 복막 뒤쪽에 분리돼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나 CT 검사 등으로 크기가 작은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때는 대개 예후가 좋다.

5년 생존율은 신장 안에 국한된 경우 88~100%, 신장 밖으로 퍼진 경우 15~20%, 다른 장기로 전이 됐을 경우는 0~20%이다. 신장암은 주로 치료 후 1~2년 뒤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10~15년 뒤에도 전이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5년 이상 장기 추적이 필수다.

암 크기 작으면 부분 절제도 가능

과거에는 암이 생긴 신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신절제술'을 주로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암이 생긴 부위만을 일부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분 절제를 하면 만성 신부전 위험과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외의 치료법으로는 방사능과 약물 치료를 비롯해 △가스나 전파를 이용한 종양 파괴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면역 요법 △종양의 혈관을 노려 공격하는 표적 치료 등이 있다. 암이 발견될 당시 환자의 연령과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예방 위해 금연 및 체중 조절해야

신장암 예방을 위한 첫 걸음은 금연이다.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감량하고 과일·채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음식 조절, 운동을 통해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직계 가족 중 신장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조심할 것.

특히 신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신부전으로 장기간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도 정기적인 검진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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