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장에 진옥동 금융지주 물갈이 신호탄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이 선정됐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신한·하나·우리금융 회장이 모두 1950년대생인데, 진 차기 회장은 1961년생이다.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이사회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진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사외이사)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옥동 후보는 SBJ(일본신한은행)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글로벌 식견을 쌓아왔으며 지난 4년간 은행장으로서 경영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바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선정 과정에서 일체의 외압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성 위원장은 "회추위가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절차적 독립성을 바탕으로 심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용병 현 회장은 이날 회추위 면접 발표 직후 용퇴 의사를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회장의 용퇴로 금융권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졌다. 현재 차기 회장 선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NH·BNK금융 등의 이사회 역시 70세 이상 이른바 '올드보이'로 불리는 인사들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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