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감기·독감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이것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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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나 독감은 더운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잘 걸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여름 감기가 더 독하다'는 속설이 있는 것처럼 감기 바이러스는 겨울뿐 아니라 사시사철 어느 때라도 우리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감기나 독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호흡기 계통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콧속 온도를 높이는 것'이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꾸준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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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코, 바이러스 침입 선제 감지·퇴치하는 ‘초능력 가지고 있어"
"콧속 온도 낮아지면 바이러스 퇴치 세포 약화… 감기·독감 잘 걸려”
“감기·독감·코로나 대응 위해 콧속 온도 높여야… 마스크로 보조 가능”
감기나 독감은 더운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잘 걸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여름 감기가 더 독하다’는 속설이 있는 것처럼 감기 바이러스는 겨울뿐 아니라 사시사철 어느 때라도 우리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유독 겨울에 감기‧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미국 의료계가 ‘추위로 인해 낮아진 콧속 온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감기나 독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호흡기 계통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콧속 온도를 높이는 것’이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꾸준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미국 의료계가 마침내 ‘겨울에 감기에 걸리는 이유’를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의대 부교수 벤저민 블레이어 박사는 “추위는 감기 바이러스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콧속에 있는 수십억 개의 바이러스 퇴치 세포를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어 박사는 온도가 5도만 낮아져도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세포의 50%가 죽어버린다고 밝혔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인간의 체내로 침투하기 위해 주로 코를 통로로 이용한다. 블레이어 박사 연구팀은 인간의 코가 코 앞쪽으로 침입한 바이러스를 즉시 감지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의 코에 서식하는 바이러스 퇴치 세포들은 바이러스 감지 이후 ‘EV’라고 불리는 복제 세포를 수십억 개 양산한다. 엄청나게 불어난 EV 세포들은 바이러스에 들러붙어 점액 형태로 배출한다.
블레이어 박사는 바이러스 공격을 탐지한 퇴치 세포들의 EV 생성이 160% 증가한 것을 관측했으며, 각 EV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20배 많은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엄청나게 끈적거린다고 밝혔다.
그는 EV 세포가 일반 세포보다 13배나 많은 ‘바이러스 킬러’ 핵산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코의 능력을 ‘인체의 초능력’이라고 블레이어 박사는 표현했다.
연구팀은 겨울의 추위가 이러한 ‘초능력’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 밝혀내기 위해 연구 참가자 4명을 4.4도 공기에 15분간 노출시켰다.
그 결과, 연구팀은 코의 내부 온도가 5도 떨어지는 것을 관측했다.
블레이어 박사는 “이러한 급격한 온도 하락은 코의 면역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하기에 충분한 환경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온도가 떨어진 직후 퇴치 세포들의 핵산 수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용체도 70% 감소해 훨씬 덜 끈적거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수치 변화가 전반적인 면역 능력 또한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감기, 독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콧속 온도를 높이는 것’이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꾸준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발견이라 자평했다.
블레이어 박사는 이후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가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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