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Z세대 월드컵 응원룩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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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지난 2주간 ‘레드’, ‘빨강’ 키워드 관심 ↑
[사진 출처 = 에이블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낸 가운데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월드컵 응원 복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붉은색 패션 아이템과 축구 유니폼, 태극기 인기가 높았다.

8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 기간 내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축구 응원 관련 상품 인기가 급증했다.

주 고객층인 Z세대의 경우 성인이 된 후 맞는 첫 세계적 스포츠 축제인 만큼 부모 세대가 겪은 축구 신화를 기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경기 일정 종료 후에도 이번 월드컵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자리잡으며 축구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다.

전국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개최되며 패션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축구용품과 응원 아이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펼쳐진 지난 2주간(11월 23일~12월 6일) 에이블리 검색 데이터를 보면 직전 2주 대비 ‘축구’ 키워드는 8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붉은악마’ 검색량도 380% 급증했다. ‘응원룩’은 3배가량 검색량이 늘었으며, ‘축구화’(120%), ‘축구복’(90%)도 많이 검색됐다.

2002년 당시 ‘Be the Reds’가 새겨진 붉은악마 티셔츠를 맞춰 입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붉은색 패션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응원룩을 연출한 이들이 늘며 관련 상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레드’ 검색량은 55% 증가했으며, ‘빨강’ 키워드도 45% 늘었다.

‘응원도구’ 키워드는 150% 검색됐다. ‘태극기’(155%), ‘풍선’(105%), ‘축구공’(80%) 순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외 응원 열기가 지속되며 ‘핫팩’(135%), ‘장갑’(340%) 등 방한 아이템과 ‘보조배터리’, ‘방석’ 등 응원 소품 수요도 늘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응원 열기가 데이터를 통해서도 관찰됐다”며 “앞으로도 각종 페스티벌, 스포츠 행사 등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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