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원장 장제원 내년 5월엔 'MBC 공격수'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2. 12.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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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몫 상임위원장 선출
기재위 윤영석, 외통위 김태호
국방위 한기호, 정보위 박덕흠
張, 내년 과방위원장으로 옮겨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주형 기자>

'원조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하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장 의원은 내년 5월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MBC 등 여야 대치가 격화될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 쟁점 이슈 처리를 책임진다. 이는 지난 7월 원 구성 합의에 따라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직을 여야가 교대하기로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8일 21대 국회 하반기 여당 몫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기획재정위원회(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김태호), 국방위원회(한기호), 행안위(장제원), 정보위원회(박덕흠) 등 5곳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복수 지원자가 발생한 정보위원장 경선에선 박덕흠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그 외에 단수 후보가 출마한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박수로 추인됐다.

국민의힘은 특히 대통령실 이전, 경찰국 관련 예산 및 쟁점 법안이 쌓여 있는 행안위원장에 장 의원을 선출하며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친윤계로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장 의원이 행안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윤석열 정부 관련 현안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5월 30일부터 과방위원장으로 이임하면서 자연스레 여야가 맞붙는 공영방송 관련 각종 현안을 다루게 된다. 장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상임위원장은 상임위를 잘 운영하고 간사들 뜻을 잘 받드는 자리"라며 "행안위 현안이 많으니 이런 것을 잘 조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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