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한 단지로 재건축
최고 25층, 1148가구 건립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 있는 대흥·성원·동진빌라가 재건축을 통해 1148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안'을 이같이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1980년대 지어진 노후 연립주택인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과 경인로 사이에 있다. 이곳은 2014년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법적 상한 용적률을 적용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번에 변경안이 마련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현재 3개 단지, 34개동, 741가구 규모인 이곳은 14개동, 1148가구 규모의 하나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최고 층수도 25층으로 확 높아진다. 전체 가구 중 81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30년가량 3개 단지로 나뉘어 있던 주민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적률을 올려준 대신 서울시는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 터는 구립장애인종합복지관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존 온수동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이전해 확대 건립하는 것이다. 또 온수역 인근에 공원을 계획해 주민들의 휴게 공간을 만든다.
전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신촌지역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신촌지역(마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2014년 8월 구역 지정이 된 후 36개 사업지구 가운데 5곳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변경안은 상위 계획인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도시 관리 목표 실현과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 대학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활 서비스 기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소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해 문화활동을 촉진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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