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상장추진 네이버 '방긋'
이달 말 상장 주관사 선정
네이버가 게임 계열사인 라인게임즈의 상장 추진 소식에 8일 전 거래일 대비 1.09% 상승한 1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49%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것은 네이버와 삼성전자(0.51%)뿐이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 계열사 중 처음으로 국내 상장에 도전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회사 측은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주관사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3월 텐센트 등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서는 상장 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지분 35.6%를 보유한 계열사다. 라인이 2017년 설립한 뒤 이듬해 '드래곤 플라이트' 등으로 흥행을 거둔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했다. 설립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 흥행작은 없다.
지난해에는 매출 433억원, 영업적자 9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성과에 따라 실적 개선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내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외에 네이버 계열사 중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네이버웹툰은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침체돼 있어 상장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 시국에 3500명 채용..청년 불러들이는 그 곳은 - 매일경제
- 유족따윈 안중에도 없는 전직대통령의 자기고백 [핫이슈] - 매일경제
- 설마했는데 1순위 마감 실패…“둔촌주공 청약 망한건가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어떻게 이런 일이”…아찔한 절벽 위서 티샷 한 20대女의 최후 - 매일경제
- 노동자 손가락 12개 잘리고 나서야 조치 나선 제주교육청 - 매일경제
- 尹지지율 5개월 만에 40% 돌파…‘노사 법치주의’ 효과 - 매일경제
- “다마스는 그만 잊으세요”…‘1000만원대’ 전기화물밴, 10일이면 출고 - 매일경제
- 샤넬·루이비통 제쳤네…인기 1위 등극한 명품 브랜드는 - 매일경제
- 역대급 거래절벽에도 신고가...BTS 장윤정 산다는 이 아파트 어딘가 보니 - 매일경제
- 한국 카타르월드컵 최종 16위…역대 3번째 성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