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상장추진 네이버 '방긋'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2. 12. 8.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 1조 라인게임즈
이달 말 상장 주관사 선정

네이버가 게임 계열사인 라인게임즈의 상장 추진 소식에 8일 전 거래일 대비 1.09% 상승한 1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49%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것은 네이버와 삼성전자(0.51%)뿐이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 계열사 중 처음으로 국내 상장에 도전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회사 측은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주관사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3월 텐센트 등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서는 상장 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지분 35.6%를 보유한 계열사다. 라인이 2017년 설립한 뒤 이듬해 '드래곤 플라이트' 등으로 흥행을 거둔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했다. 설립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 흥행작은 없다.

지난해에는 매출 433억원, 영업적자 9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성과에 따라 실적 개선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내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외에 네이버 계열사 중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네이버웹툰은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침체돼 있어 상장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제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