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치의 “손흥민 헤딩 시도에 가슴 철렁… 도핑 걸릴까 진통제도 거의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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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대한민국 축구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약물 도핑 검사에 걸릴까봐 가장 약한 수준의 진통제만 먹고 버텼던 것으로 나타났다.
왕 주치의는 "하지만 손흥민은 도핑·약물검사 탓에 진통제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수술하는 당일날 마취 중 1회만 사용했다"며 "그 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약이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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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대한민국 축구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약물 도핑 검사에 걸릴까봐 가장 약한 수준의 진통제만 먹고 버텼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한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보통 수술한 다음 2주 내지 4주는 마약성 진통제, 강한 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주치의는 “하지만 손흥민은 도핑·약물검사 탓에 진통제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수술하는 당일날 마취 중 1회만 사용했다”며 “그 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약이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손흥민 상태에 대해 “수술 전에 골절된 게 안쪽으로 밀려서 안구를 누르고 있었다”며 “그런데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고 지금 안과에 관련된 후유증은 없지만 시간이 나면 꼭 안과에 가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을 만류한적이 있느냐란 질문에 주치의는 “너무 의지가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말리기가 어려웠다”며 “특히 헤더를 할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는 했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왕 주치의는 주로 선수들의 부상 여부를 관찰하고 진단, 그 다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는데 사이클을 타는 모습이 눈에 띈 것에 대해 “근육에 이상이 있더라도 사실 바로 다음 경기를 생각하면 그런 운동은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근육들이 잘 회복이 돼야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유지되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아픈 근육도 적당한 통증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해 줘야 회복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김민재 선수 상태에 대해선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서 잘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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