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단기금융시장 리스크 여전…시장안정화대책 강구해야"

문혜현 2022. 12. 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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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향후 기업어음(CP)와 신용채권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적절한 시장안정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최근 단기금융·채권 시장 불안의 파급과정 및 현 상황을 분석했다.

한은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시장안정 대책 등에 힘입어 10월 중의 경색국면에서는 벗어났다"면서도 "CP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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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도덕적 해이 유의"
한국은행은 최근 채권 자금 경색이 완화됐음에도 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있어 추가 시장안정화 조치를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향후 기업어음(CP)와 신용채권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적절한 시장안정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최근 단기금융·채권 시장 불안의 파급과정 및 현 상황을 분석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채·공사채 발행 확대로 신용증권시장의 수급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관련 이슈로 CP시장의 신용 경계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단기금융·채권시장의 불안이 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공사채 및 은행채 발행금리가 급등하고 초우량물인 AAA등급도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되지 않는 등 신용채권시장의 위축이 심화하면서 '자금 경색' 사태가 일어났다.

한은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시장안정 대책 등에 힘입어 10월 중의 경색국면에서는 벗어났다"면서도 "CP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신용채권금리가 상당폭 하락하였으나, 높은 신용 경계감 지속 등으로 CP금리와 신용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발행시장에서도 공사채·은행채 발행물량이 소화되고 발행스프레드도 낮아졌지만 회사채·여전채 발행 부진이 이어지고 증권사 CP 및 PF-ABCP의 차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유통시장 거래 부진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한은은 시장안정 대책에도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연말 자금수급 악화 가능성 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대책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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