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내년도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 발표···“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 계속 만들 것”
토종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가 내년도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OTT 버전인 <국가수사본부> 등이 방영된다.
웨이브는 8일 서울 중구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에서 신규 예능 라인업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웨이브 소속 임창혁 프로듀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민종 CP, SBS 배정훈 PD, MBC 현정완 PD가 참석했다.
웨이브는 올 한 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타깃층 어필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웨이브는 성소수자 예능인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 타투를 다룬 시추에이션 다큐멘터리 <더 타투이스트> 등 기존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재의 콘텐츠를 잇따라 발표하며 호평을 받았다.
웨이브 예능 기획을 총괄하는 임창혁 프로듀서는 “올해 콘텐츠들은 전반적으로 성과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며 “타깃층이 명확한 프로그램들이라 전 사회적으로 회자되진 않더라도 코어 타깃에게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브의 지향점이 ‘기존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 및 소재’, ‘한국 사회가 한번쯤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화두를 던지는 것’에 있다고 요약하고, 올해 나온 콘텐츠가 이에 부합했다고도 설명했다.
웨이브는 내년에도 동일한 방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중성을 갖춘 콘텐츠도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새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가 발표됐다. 9일 연애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공개된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만든 실사판 리얼리티 예능이다. SBS를 대표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OTT 버전인 <국가수사본부>는 내년 초 공개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배경으로 마약이나 살인, 강도,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기록했다. 서바이벌 두뇌 게임 <피의 게임 2>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즌으로 내년 상반기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치열해진 OTT 업계 경쟁과 신규 가입자의 정체를 돌파해나갈 웨이브의 전략은 국내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춘 콘텐츠의 제작이다. 임 프로듀서는 “웨이브의 강점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포맷과 주제를 다루는 한편 한국 사회에서 지금껏 잘 다뤄지지 않은 소재와 주제를 조금은 다르게 연출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웨이브의 방향성과 색깔을 유지하면서 보여드릴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을 했고 그 결과물로서 이 세 작품을 먼저 선보인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안현모, 이혼 후 한국 떠나려고···“두려움 있었다” (전참시)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