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마이너스 수익률은 평가 손실… 현재 보험료율은 지속 가능성 확보 못해”

김효선 기자 2022. 12.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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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취임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올해 9월까지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라며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보험료율로는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국민들이 수용 가능한 방식의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에 대해서는 "실현된 손실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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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이사장, 8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
“기금 수익률은 주가 오르면 회복될 것”

지난 9월 취임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올해 9월까지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라며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보험료율로는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국민들이 수용 가능한 방식의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사업을 늘려 일정 부분은 가입자나 수급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8일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8일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 이사장은 “연금 개혁에 있어 노후 소득보장, 재정적 지속가능성 확보, 세대 간 형평성 확보 등 세 가지가 조화롭게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금 개혁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해결 가능성, 실행 가능성, 수용 가능성 등 세 가지 기준 아래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은 연금 개혁 논의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실무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9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에 대해서는 “실현된 손실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9월 말 기금 수익률은 -7.06%인데 국내 주식이 -25.47%로 가장 컸고, 해외 주식은 -9.52%, 국내 채권은 -7.53%였다”면서 “해외 채권이나 대체 투자는 플러스(+)가 돼 -7.06%의 평가 손실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 금리 인상으로 인한 평가 손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거나 주가가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수익률도 회복된다”면서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복지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너무 금융적 측면이 중시돼 수익률만 강조된다”면서 “가입자가 2200만명이 넘고 수급자가 6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은 복지사업으로 수급자와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법상으로는 국민연금이 다양한 복지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지금 실버론(노후 긴급자금 대출)과 청풍리조트 운용 두 가지만 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복지 사업이 확충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첫 단추를 끼워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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