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진주 "이번 작품은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과도 같았다"

배우 박진주와 이현우가 8일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영웅'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하는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용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0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웅' 박진주가 작품에 캐스팅 됐을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8일 박진주는 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늘에서 선물을 준 기분"이라고 했다.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을 보살피는 마진주 역을 맡아 끈끈한 동지애를 드러냈다. 그는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 감사함,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영화를 촬영했다. 사실 영화 자체가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저에게도 너무 큰 작품이다 보니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막상 작품을 보니 더 자유롭게 했어도 됐을 것 같더라. 오히려 잘 모르는 상태로 촬영에 임하다 보니 제 감정 날 것 상태인 그대로 카메라에 찍힌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고민하고 있던 시점에 작품에 캐스팅 됐다. 윤제균 감독님이 저라는 배우를 알고 있는 것도 신기했고, 심지어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데 노래 하는 영화에 캐스팅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작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