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보하르츠 영입한 샌디에이고…김하성 "경쟁 자신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탁월한 수비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김하성(27)은 또 한 번의 냉혹한 생존 경쟁과 마주하게 됐다.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을 가든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 우리 팀 자체가 선수를 한 포지션에만 쓰지 않는다"면서 "올해 또 한 번 (주전 경쟁을) 이겨냈다. 내년에도 또 이겨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티스 주니어' 산 넘은 김하성, 또 한 번의 주전 경쟁 예고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탁월한 수비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김하성(27)은 또 한 번의 냉혹한 생존 경쟁과 마주하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공수 겸장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0)와 11년 총액 2억8천만 달러(약 3천700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마침 같은 날 서울 강남구의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하성은 "우리 팀은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 선수를 영입할 거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게 유격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영입했으니 내가 준비를 더 잘해서 부딪혀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유격수 자리에서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견고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거액에 유격수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입지는 흔들리게 됐다.
위기감을 느낄 만도 한 상황에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주했던 더욱 힘겨웠던 경쟁을 떠올렸다.
많은 이들이 김하성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내다봤지만, 부상 복귀를 앞뒀던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에 적발되며 마지막까지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을 가든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 우리 팀 자체가 선수를 한 포지션에만 쓰지 않는다"면서 "올해 또 한 번 (주전 경쟁을) 이겨냈다. 내년에도 또 이겨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귀국 이후 휴식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는 김하성의 출국 날짜는 아직 안 잡혔다.
작년에는 심도 있는 훈련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났지만, 올해는 개인적으로 타격을 도와준 최원제 타격 코치를 한국으로 불러 준비에 들어간다.
김하성은 "타격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가을야구까지 거의 170경기를 나갔는데, 메이저리그 선수와 몸으로 부딪치며 얻은 게 많다. 그 경험 살리면 내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그는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수비도 올해보다 분명히 더 좋아질 거다. 내년이, 그리고 내년보다는 그 후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로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김하성은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가 바통을 이어받길 원한다.
김하성은 "저도 축구는 매 경기 보며 응원했다. 야구대표팀도 이제 WBC에 출전을 앞뒀는데, 많은 팬 기대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면서 "KBO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 65세 박학선…경찰, 머그샷 공개 | 연합뉴스
- 창원서 학원차 급후진하다 3m 아래 추락…탑승 초등생 등 무사 | 연합뉴스
- 과속하다 무단횡단 80대 치여 숨지게 한 택시기사 무죄 이유는 | 연합뉴스
- '고속도로에서 날리는 지폐'…주우려는 운전자들로 소동 | 연합뉴스
- 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홍지윤·금잔디 줄줄이 떠난다 | 연합뉴스
- 수감 중 쓰러진 박정열 전 중진공 감사, 장기 기증 후 별세 | 연합뉴스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남성, 직장서 해고 | 연합뉴스
- 배우 박상민 또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연합뉴스
- 여장하고 공중화장실 들어간 80대…경찰 조사 | 연합뉴스
- 30년간 KBS 바둑왕전 해설한 노영하 9단, 지병으로 별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