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과 확신이 답이야’…카타르월드컵, 승부차기 포함 PK 성공률 58% 그쳐

권재민기자 2022. 12. 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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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PK)의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2카타르월드컵에서만큼은 예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2번의 승부차기를 비롯해 31번의 PK가 있었지만 18개만 골로 이어졌다"며 "PK 성공률이 58%에 그친 게 단순히 기술과 슛의 강도는 아니다. 모로코와 스페인의 대회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의 골은 시속 53㎞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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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널티킥(PK)의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2카타르월드컵에서만큼은 예외다. 이번 대회에선 유독 골대와 페널티 스폿 사이 11m에서 희비가 갈린 경기가 많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2번의 승부차기를 비롯해 31번의 PK가 있었지만 18개만 골로 이어졌다”며 “PK 성공률이 58%에 그친 게 단순히 기술과 슛의 강도는 아니다. 모로코와 스페인의 대회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의 골은 시속 53㎞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PK 실축으로 고배를 마신 팀들의 사연은 안타깝다. 캐나다는 0-1로 패한 벨기에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경기 시작 9분 만에 얻어낸 PK를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실축했다. 결국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가나도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15분 안드레 아예우(알사드)가 PK를 실축해 16강행이 물거품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41분 살렘 알도사리(알힐랄)가 PK를 실축해 0-2로 패했다. 16강전에선 일본과 스페인이 각각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차기에서 키커 3명이 실축해 짐을 쌌다.

데일리 메일은 “1966잉글랜드월드컵부터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PK 성공률은 71%였다”며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의 성공률은 75%지만 4번째 키커의 성공률은 64%까지 떨어지는 등 멘탈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축구인사들도 PK의 중압감에 대해 말을 거들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년 전부터 선수들에게 개인훈련으로 PK 1000개 소화를 지시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스페인)은 “승부차기를 단순히 복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고도의 심리전과 킥 기술이 가미돼야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숙제를 잘 마치지 못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크리스 서튼 칼럼니스트와 제이르 조르뎃 스포츠과학 전문가는 “연습이 답이지만 깊은 생각 없이 공을 차야한다. 공을 차기 10~15초 전부터 미리 찰 방향을 정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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