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中 시진핑에 에너지·IT·물류 등 투자협정 34건 ‘통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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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맞춰 양국의 기업들이 34건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 중국 세계화센터의 빅터 가오 부소장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거래 건수는 예상대로 양국의 더 깊은 에너지 관계를 조성했다"면서 "시 주석의 방문 기간 동안 다른 아랍 국가들과 더 많은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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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맞춰 양국의 기업들이 34건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양측 간 협정은 녹색 수소, 태양광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와 정보 기술(IT), 클라우드 서비스, 운송, 물류, 의료 산업, 주택 및 공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해당 투자 협정의 경제적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SPA통신은 이번 중국과 사우디 정상회담이 292억6000만 달러(약 38조6000억원) 규모의 20건의 예비 협정 서명을 목표로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서명식에서 “이번 협정이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왕실의 열의를 반영한다”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간의 경제 및 투자 협력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 주석의 방문으로 중국 다수 기업들이 사우디가 진행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다방면으로 참여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사우디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이하 사우디2030)’의 핵심 사업이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2만 6500㎢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인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미래 세계무역의 허브로 키우려는 사업이다. 1차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도시에 필요한 주택·항만·철도·에너지 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입찰이 현재 진행 중이다.
중국은 2013년부터 사우디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사우디는 수년 동안 중국의 최대 석유 공급국이었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사우디는 중국 총 석유 수입의 17.8%를 차지한다.
시 주석은 이날 사우디 최대 신문인 ‘알 리야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지지를 유지하며, 자주성을 공동으로 옹호하고, 외부 간섭에 맞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와 인프라 등을 통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다각화를 추구하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에 추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대(一帶)’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 ‘일로(一路)’는 중국에서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한다. 일대일로 선상에 있는 60여개 연선국가의 인구는 약 44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63%를 차지한다.
시 주석은 사우디 방문 기간 중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진행하면서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회담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사흘간 일정으로 지난 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 중국 세계화센터의 빅터 가오 부소장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거래 건수는 예상대로 양국의 더 깊은 에너지 관계를 조성했다”면서 “시 주석의 방문 기간 동안 다른 아랍 국가들과 더 많은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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