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IPTV '키즈 콘텐츠' 시장서 한판

윤상은 기자 2022. 12. 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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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유·아동 특화 서비스로 IPTV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리는 등 방송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아동 콘텐츠로 3040 부모 세대 가입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 '지니TV', SK텔레콤 '잼(ZAM)',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등 통신 3사의 유·아동 브랜드 모두 자체 제작 콘텐츠와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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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콘텐츠로 3040 부모 세대 가입자 유지·증가 기대

(지디넷코리아=윤상은 기자)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유·아동 특화 서비스로 IPTV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리는 등 방송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아동 콘텐츠로 3040 부모 세대 가입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 '지니TV', SK텔레콤 '잼(ZAM)',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등 통신 3사의 유·아동 브랜드 모두 자체 제작 콘텐츠와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LGU+ 아이들나라

■ 참여·맞춤형 학습 콘텐츠 속속

LG유플러스는 지난달 IPTV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 유아동 전용 OTT 서비스 '아이들나라'로 개편했다. 

아이들나라의 강점은 시청자 참여·맞춤형 콘텐츠다.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 디즈니 만화로 영어를 배우는 디즈니 러닝+ 등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선보였다.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어린이 사용자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고, 자녀 활동을 분석한 성장 리포트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개편하며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 디지털 접점을 본격 확대하다는 전략이다.

모델이 KT 기가지니 ‘핑크퐁 한글이랑’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지난 10월 IPTV인 '올레TV'를 '지니TV'로 개편하고, 이용자 맞춤 유·아동 콘텐츠를 강화했다. AI큐레이션을 활용해 어린이 연령 발달에 맞춰 미세하게 달라지는 시청 패턴을 감지하고, 콘텐츠를 추천한다. 

KT는 학습용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왔다. 대표적으로 유아교육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선정한 동화책 50여권을 TV 콘텐츠로 출시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한 오 박사의 독서 육아 가이드를 제공했다. 

Btv 잼키즈 오늘의 학습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키즈 브랜드 '잼(ZAM)'의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유명 영어 교육서비스 튼튼영어와 제휴하고 콘텐츠 300편을 독점 공개했다. 베스트셀러 초등 학습만화 'Why?' 시리즈도 IPTV 최초로 독점 방영했다.

■ "키즈 콘텐츠는 3040 가입자 확보 도움"

통신 3사는 유아동 콘텐츠로 부모 세대 가입자 유지·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주 시청층은 3~9세이지만, 3040 부모 세대 소비자가 이 콘텐츠를 고려해 IPTV 가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가족 유형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홈 시장인 IPTV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콘텐츠를 제공해야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아이 교육, 놀이를 돕는 키즈 콘텐츠는 IPTV가 부모 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 요소로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유아동 콘텐츠가 장기적으로는 미래 소비자 확보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IPTV를 통해 특정 통신사의 UX·UI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친숙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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