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주민 2만3천명 내년 7월에 대구시민 된다(종합)

김현태 2022. 12.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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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이 내년 7월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담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의 국회 통과로 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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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서 관련 법안 처리…통합신공항법 통과엔 탄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 군위군이 내년 7월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군위군 [군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담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233명 가운데 찬성 218명, 반대 2명, 기권 13명이었다.

군위군에 적용하던 경북도의 조례와 규칙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되 경북도나 경북도지사로 돼 있는 권한과 소관 사항은 대구시나 대구시장으로 바꾸도록 하고 의결했다.

법안 가결로 군위군은 내년 7월 1일부터 대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 인구는 군위군 인구 2만3천302명(10월 31일 기준)이 더해져 239만154명이 될 전망이다. 면적도 기존 883㎢에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천497㎢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게 된다.

법안은 지난 1월 정부가 발의해 국회에 제출된 뒤 지난 1일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원희룡,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방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정구역 조정시 군위군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해 국회 통과까지 난항을 겪었다.

경북에서 군위는 의성·청송·영덕과 같은 선거구다. 여기서 군위가 빠지면 의성·청송·영덕만으로는 선거구 유지가 안 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등 경북 의원 일부가 군위군 편입을 반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현재 선거구 개편에 대해선 안동과 같은 선거구인 예천을 군위가 빠진 자리에 넣는 방안이 유력하다. 안동은 안동만으로도 독립선거구가 가능하다.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를 어느 선거구로 포함할지는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하다.

군위는 접촉되는 면적이 많은 곳은 대구 동구을이고 접근성만으로는 북구을이 유리해서다.

군위, 대구 편입안 국회 통과 [국회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군위군 편입법률안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의 선결 조건이다. 이에 따라 현재 소관위원회인 국토교통위에 계류 중인 통합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김용판 의원은 편입안 통과 뒤 연합뉴스에 "군위의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의 첫 관문이다. 따라서 통합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의 국회 통과로 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반겼다.

인사말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2일 오후 대구 수성 스퀘어에서 열린 제86회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 총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22 mtkht@yna.co.kr

김진열 군위군수는 "법안 통과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국가 정책상 시행한 편입이 아니라 자치단체간 합의에 의한 최초의 편입이다"고 평가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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