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고문단, 전대 앞둔 '정진석 비대위'에 "총선에 나라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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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8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내후년(2024년) 총선에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 거기에 나라 운명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 회의·오찬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비대위원장으로서 임기가 몇 달 안 남았지만 차기 전대를 착실히 준비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의 기초를 닦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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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與, 여소야대로 어려워…총선 승리해야"
정진석 "당 강화·체질 개선 위해 당협·당무감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8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내후년(2024년) 총선에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 거기에 나라 운명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3월께 전당대회를 거쳐 꾸려지는 차기 지도부는 2024년 4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을 책임지게 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 회의·오찬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비대위원장으로서 임기가 몇 달 안 남았지만 차기 전대를 착실히 준비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의 기초를 닦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렸다”고 말했다.
‘정진석 비대위’가 꾸려진 이후 당 상임고문단과 지도부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석 전 당대표 중징계로 당이 혼란하던 지난 8월 ‘주호영 비대위’를 만난 당 상임고문단은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 집권 초기 비대위로 전환했다는 것은 참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라고 꼬집었지만 이날엔 총선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 때 궤도를 이탈했던 많은 국정 방향을 정상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방향이 정답”이라며 “윤 대통령 지지도가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도 국민이 인정하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특히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대처가 단호하고 바르다”고도 봤다고 정 위원장은 전했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진석 위원장은 “제게 부여된 임무는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는 것과 우리 당을 2024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 여러 조직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해 사고 당협 68곳의 조직책을 임명해 전열을 가다듬고, 당무감사도 일정대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169석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구잡이 일을 되풀이해 하루하루 방어하는 데 무척 힘이 든다”고 토로하며 “실질적 정권 교체는 총선에서 다수당 돼야 민주당이 만든 잘못된 법을 고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가치에 맞는 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임고문단은 당대표 후보군이나 전당대회 규칙(룰)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당대표 출마는 정치인 개인의 판단이어서 어떤 사람이 좋다, 안 좋다는 얘긴 맞지 않고 고문이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선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늘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국정 철학을 빨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헌법에 기초한 법치주의가 국정철학이 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 의원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분이 있을테니 중진의원 모임을 자주하는 등 여야가 대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며 “우리 정치가 책임 정치가 되지 않곤 국민이 하나로 화합되지 않고 국민 신뢰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책임 정치를 구현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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