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2차 회의에 대만도 참석할 듯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2. 12. 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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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대만 반도체 회사 TSMC의 애리조나주 공장을 방문해 마크 리우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내년 3월 한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와 공동 개최할 예정인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도 대만을 초청할 것으로 7일(현지 시각) 알려졌다. 작년 12월 열린 제1회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대만이 참석할 경우, 대만의 국제사회 활동에 민감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로버트 버친스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민주주의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이 참여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2회 회의 참가국은 1회 회의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대만이 참석할 것이란 취지였다. 그는 또 “우리는 대만이 1회 정상회의에 참여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대만의 참여는 미국이 견지해 온 ‘하나의 중국’ 정책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대만의 주권 문제는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미국의 정책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당선되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2020년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첫 회의가 열렸고, 내년 3월 29~30일 5개국 공동 개최로 2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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