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야할까?…“NO, 성장 어렵다”vs“YES, 견고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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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상승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로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미국 성장 기술주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조던 크베타노프스키는 "애플은 아이폰14가 아이폰13보다 더 가치있다고 확신하는 소비자에게 의존해야 한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애플이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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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은 기술주가 몰락하는 가운데서도 선방하며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나스닥지수가 올 들어 30% 급락했지만 애플 주가는 21% 하락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9%포인트 상회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전국적 시위, 폭스콘 장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이 애플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매체)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펠라펀드 매니지먼트의 조던 크베타노프스키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애플에 대해 “매수할 때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성장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조던 크베타노프스키는 “애플은 아이폰14가 아이폰13보다 더 가치있다고 확신하는 소비자에게 의존해야 한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애플이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투자관리회사 로스 거버의 거버 가와사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혁신의 여지가 많은 회사”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거버 가와사키는 포트폴리오에 테슬라와 애플 등을 편입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TSLA)는 일론머스크 이슈로 매일 변동성에 대처해야 하는 반면 애플은 바위처럼 단단하다”며 “투자위험 대비 보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은 매우 효율적으로 주주환원을 하는 현금 흐름 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은 어느 정도 투자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40%를 애플로 소유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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