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모펀드 관련 사태“책임지고 정리해야”

정선형 기자 2022. 12.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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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일 차기 회장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후배들이 (회장추천위원회에)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과 후배에게 물려주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회추위에 올라온 후보 명단을 보고 사퇴 결정을 내렸다는 뜻을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회추위와 이사회를 거쳐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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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추천위원회 면접 후 전격 사퇴 의사

"사모펀드 고객 피해 가슴 아파"

"훌륭한 후배 올라와 세대교체 할 때"

새 회장 후보에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일 차기 회장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물러나는 것이 신한금융그룹과 관련된 사모펀드 분쟁에 책임을 지는 의미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후보 사퇴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훌륭한 후배들이 (회장추천위원회에)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과 후배에게 물려주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회추위에 올라온 후보 명단을 보고 사퇴 결정을 내렸다는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가슴이 아픈 건 저희 고객들이 본 피해"라며 "사모펀드와 관련해 총괄적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독일 헤리티지펀드를 4835억 원 어치 판매했다. 판매사 7곳 중 규모가 가장 컸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지난달 22일 전액반환을 결정했다. 라임펀드와 관련해서도 지난 7월 금융위원회는 신한은행에 사모펀드 신규 판매를 3개월 간 정지하고 과태료를 57억 원 부과했다.

조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 3명에 포함돼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서울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회추위 면접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회추위와 이사회를 거쳐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조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행원으로 입행해서 회장이 된 첫 사례로서, 보상도 많이 받았다"며 "그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 동료들에게 고맙고 이제 가정으로 돌아가 남편, 아빠, 할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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