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시간 착용 AR 헤드셋 눈독… 美 스타트업에 투자

황민규 기자 2022. 12. 8.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확장현실(XR) 분야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애플을 필두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 X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XR 기기 성능의 핵심 중 하나인 저전력 기술 확보를 위해 삼성이 미국 스타트업인 익사나(Ixana)에 투자를 결정했다.

XR 기기의 대중화를 위해 익사나가 보유한 것과 같은 저전력 기술 확보가 관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소재 스타트업 ‘익사나’ 시드펀딩 참여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가는 저전력 AR 기술
삼성전자, 계열사·협력사들과 XR TF 꾸려
”내년 애플 XR 기기 출시로 시장 개화 전망”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미국 시애틀 소재 스타트업 익사나(Ixana)의 AR 칩 구성도. /익사나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확장현실(XR) 분야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애플을 필두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 X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XR 기기 성능의 핵심 중 하나인 저전력 기술 확보를 위해 삼성이 미국 스타트업인 익사나(Ixana)에 투자를 결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AR헤드셋 스타트업인 익사나(Ixana)의 시드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사나는 AI에 기반한 분산 컴퓨팅 기술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증강현실(AR) 헤드셋이 24시간 구동되도록 구현하는 저전력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혼합현실(MR) 기술은 크게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가상현실(VR)과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여서 만들어내는 증강현실(AR)으로 나뉜다. 이 모든 걸 아우르는 개념이 XR이다. 현재 XR 시장의 주류는 헤드셋으로, 고글 형태에 안경처럼 착용하는 방식이다.

XR 기기의 대중화를 위해 익사나가 보유한 것과 같은 저전력 기술 확보가 관건이다. 기존 스마트폰처럼 XR 기기 역시 모바일 기반의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사용자가 무선으로 오랜 시간 몰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이미지 처리량을 수행하는 동시에 배터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

비공개 상태로 기술을 개발하는 ‘스텔스 모드’였던 익사나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도 참가해 자사의 칩이 탑재된 AR 헤드셋을 전시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익사나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에서 나온 엔지니어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뉴스1

올해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해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XR 기기 개발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의 계열사들과 1차 협력사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헤드셋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앞서 지난 3월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주요 외신은 특히 애플이 새로운 XR 기기를 출시하는 내년 하반기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출시할 XR 헤드셋은 듀얼 4K 디스플레이에 12개가 넘는 센서와 소형 카메라를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르면 내년 혹은 2024년께 출시를 목표로 AR 헤드셋 ‘아이리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2019년 78억9000만달러(약 10조4234억원)에서 오는 2024년 1368억달러(약 180조7264억원)로 연평균 76.9%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100만대였던 XR 기기 출하량이 올해 3000만대로 증가한 이후 2025년 1억500만대로 4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