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로 떠나는 ‘전주 도서관 여행’ 아시나요
전북 전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는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시는 11월 말 기준으로 총 1439명이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전체 여행자의 5%에 불과했던 타지역 참가자가 지난달에는 6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기록문화를 발전시킨 한지의 고장이자 완판본 등 출판문화 도시의 뿌리를 가진 책의 도시 전주가 전주지역 도서관의 공간과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특색 있는 도서관들을 둘러보는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7개 도서관인 여행 코스에 올해 개관한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동문헌책도서관 등 5곳을 추가해 1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주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인근 한옥마을도서관 등을 연계한 한옥마을 코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간에만 해오던 것을 야간에도 진행해 도서관 일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김병수 도서관본부장은 “내년에는 인문과 관광을 연결한 전주 도서관 여행으로 전주의 도서관 문화뿐만 아니라 전주가 가진 관광자원까지 경험할 수 있는 여행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며 “전주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시민의 삶에 녹아든 책의 도시 전주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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