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업자도 쿠팡처럼” CJ대한통운, 카페24와 물류협력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2. 12.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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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와 제휴
내년 1월부터 도착보장 서비스
90% 지역서 주문 다음날 배송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지난달 네이버와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던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사진)이 카페24와도 물류협력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페24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의 협약 내용은 크게 3가지다. 도착보장 등 특화배송 서비스를 구축하고 IT 시스템 연동을 통해 물류를 고도화하며 국제 특송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것이 골자다.

CJ대한통운이 카페24와 협력해 시작할 도착보장 서비스는 지난달 네이버와 선보인 서비스와 대동소이하다. 카페24 플랫폼을 사용하는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주문하면 상품의 정확한 도착 보장일을 알려주고, 그에 맞춰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도서·산간지역 등 지리적 제한이 있는 지역을 제외한 전국 90% 이상의 지역에는 주문 다음날 배송을 보장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물류센터와 전국 택배 인프라를 연계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당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도 다음날 배송을 보장한다”며 “배송 속도도 중요하지만 주문한 물건을 제 때 받아볼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IT시스템 연동에도 나선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과 카페24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연동시켜 개별 판매자들이 도착보장 서비스를 쇼핑몰에 즉시 구현하고, 소비자들은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를 쉽게 파악하고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문 정보가 물류 시스템에 연동될 경우 정시 도착률을 확인하고 주문 즉시 배송 준비를 시작해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배송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현하려면 높은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솔루션 업체를 선정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시행착오도 겪는다”며 “카페24의 온라인 쇼핑몰 지원 시스템과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 연동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비용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카페24와 국제특송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가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가격 경쟁력 높은 해외배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카페24시는 해외 직구와 역직구에 강점을 갖고 있고 CJ대한통운은 인천공항에 전용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다”며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카페24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종합몰, 전문몰 등으로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우선적인 제휴 대상은 CJ대한통운의 물류 창고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판매자들이 상품 소싱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착보장 등의 특화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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