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성토 쏟아진 與 의원총회…"보다보다 이런 야당 처음 봐"

안채원 기자 2022. 12. 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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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성토를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협상이 되면 내일 저녁에 차수 변경을 해서 10일 오전까지 통과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좀 더 밀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다시 빼 들어서 오늘 보고되면 내일 이후부터 표결이 가능한 상태다. 아시다시피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를 따라 책임을 묻게 하는 순서로 합의가 돼서 그대로 하면 다 될 텐데 무엇이 급한지 미리 책임을 묻고 희생양을 요구하는 상황"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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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성토를 쏟아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가 80년대 중반부터 국회를 (기자로서) 출입했으니 40년이 다 돼간다. 보다보다 이런 야당은 처음 봤다"며 "여소야대를 숱하게 겪었는데 이건 정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안면몰수, 막가파식이다. 거대 의석을 앞세운 횡포가 다소 있을 수 있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라며 "민생, 경제는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자기 당 대표가 처해있는 상황을 보더라도 조금 옷깃을 여미는 자세가 필요한 거 아니냐"면서 "예산은 곧 민생이고 경제며 서민이고 복지다. 왜 틀어쥐고 있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협상이 되면 내일 저녁에 차수 변경을 해서 10일 오전까지 통과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좀 더 밀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다시 빼 들어서 오늘 보고되면 내일 이후부터 표결이 가능한 상태다. 아시다시피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를 따라 책임을 묻게 하는 순서로 합의가 돼서 그대로 하면 다 될 텐데 무엇이 급한지 미리 책임을 묻고 희생양을 요구하는 상황"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안 통과가 안 된 채로 해임건의안이 의결되면 그때 어떻게 할지 다시 의원총회를 통해 우리 당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을 오늘 본회의에 보고하는 것은 법령상 첫 번째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고 돼 있어서 불가피하게 보고할 수밖에 없는 거라 그 부분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다"며 "다만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은 물리적으로 예산안밖에 없는 상태라 예산안 합의가 늦어진다고 하면 예산안 처리는 물론 해임건의안 처리도 좀 늦어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0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10일 오전 10시에 여는 것으로 해놨는데 0시부터 일단 그 회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내일 밤 12시가 넘어 차수 변경을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임위원장 후보, 당직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기재위원장 후보 윤영석 의원, 외통위원장 후보 김태호 의원, 정진석 위원장, 국방위원장 후보 한기호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 박덕흠 의원, 행안위원장 후보 장제원 의원. 2022.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5명의 후보자가 내정됐다. 기재위원장에 윤영석, 외교통일위원장에 김태호,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행안위원장에 장제원, 정보위원장에 박덕흠 의원이다.

이번에 뽑힌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본회의 선출 직후부터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인 2024년 5월29일까지다. 다만 행안위원장의 경우 지난 7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 말까지만 위원장을 맡고 민주당에 자리를 넘긴다. 이후 과방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오기 때문에 장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까지 과방위원장을 맡는다.

장 의원은 이날 "행안위가 경찰 개혁과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지방시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요한 상임위"라며 "열심히 해서 우리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일하게 투표를 거쳐 내정된 박 의원은 "의원들을 경청하며 배려하고 양보하는 리더 역할을 해서 국민의힘이 지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군인정신을 다시 한번 살려서 일하겠다"고 했고, 김 의원은 모래 위에 서 있는 외교 안보, 통일 안보의 기반을 단단한 반석 위에 세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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