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웹툰 원작·경찰 리얼리티…웨이브 예능, 다양성 넘어 '대중성' 본격 겨냥

장수정 2022. 12. 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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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부터 '피의게임 시즌2'까지
차별화된 재미 예고

웨이브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예능을 넘어, 퀄리티를 높이며 더 많은 시청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체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창혁 웨이브 프로듀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김민종 CP, SBS 배정훈 PD, MBC 현정완 PD가 참석해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들의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 신규 예능 라인업을 소개했다.


ⓒ웨이브

임 프로듀서가 먼저 최근 공개된 '버튼 게임'이 이끈 새로운 시청자 유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시청률이라는 직관적이고 포괄적인 지표가 OTT에는 없다. 시청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는지에 따라 다르다. 이런 측면은 좋았지만, 저런 측면은 아쉽기도 하다"고 평가 방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버튼게임'은 1524 남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분들을 유입하는데 효과가 있었다. 화제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았다고 여긴다. 얼마 전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이나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시청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며 고무적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더 타투이스트'를 비롯해 '메리퀴어', '남의 연애'까지. 타투, 성소수자 등 그간 TV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다루면서 '과감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임 프로듀서는 이것이 웨이브 예능의 방향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이브 오리지널의 방향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간 방송 매체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주제, 다뤘더라도 연출이나 접근 방법의 유니크함이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두 번째는 우리 사회에서 한 번쯤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그런 화두를 던지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웨이브 특성상 방송사, 특히 지상파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이 특징을 통해 생긴 약한 부분이라고 할까. 오리지널은 그 부분 위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다양성에 방점을 찍은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많은 시청자들을 포괄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콘텐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임 프로듀서는 "목표를 어떤 숫자로 정해두진 않았다. 다만 조금 더 고 퀄리티의 제작물을 서비스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면, 내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프로젝트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퀄리티를 높일 예정"이라면서 "넓은 범위의 콘텐츠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작비 확대와 같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을 하겠다는 목표였다. 임 프로듀서는 "숫자로 봤을 때는 확대가 아닐 수 있지만, 작품의 퀄리티 같은 것을 봤을 때는 강화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면서 "글로벌 OTT에서 자본을 이용한 대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동의를 한다. 그런데 글로벌 OTT 예능들은 국내에서만 소비를 하는 게 아닌, 해외에서도 소비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 만들고 있다고 여긴다. 국내 시청자들이 봘 때는 오히려 익숙한, 많이 봤던 부분들도 있는 것 같다. 웨이브는 잘 시도되지 않았던 소재,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그것이 강점이라고 여긴다"라고 강점을 강조했다.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국가수사본부', '피의 게임 시즌2' 등 곧 공개를 앞둔 콘텐츠들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50억 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예능화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좋알람' 앱을 설치한 남녀 8인의 '하트 쟁탈' 판타지 연애 게임을 담는다.


이에 김 CP가 "요즘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작품들은 웹툰, 웹소설의 줄거리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 많다. 예능화할 수 있는 IP는 없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 스토리들을 예능으로 만든다면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더라"라면서 "그래서 IP를 리서치를 상당히 오래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이번 콘텐츠"라고 독특한 기획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웹툰의 룰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 앱을 통해 갈등이나 서사가 진행된다. 앱 예능을 통해 서사가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기존 연애 예능과 다른 점은, 하트를 많이 쌓아야 우승을 하는 것이기에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대놓고 '어장관리'를 할 수 있다"고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연출한 배 PD는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색다른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지금껏 쉽게 볼 수 없는 현장으로 찾아갔다. 현직 경찰 분들이 출동해서 실제 사건을 해결하는 현장에 카메라를 들고 가는 것이 시작이다. 경찰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 PD는 '피의 게임 시즌2'의 한층 강화된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그는 "시즌2에서도 다른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설정 같은 것들을 넣을 예정"이라며 "플레이어들의 수준도 높일 것이다. 각 세계관의 최강자를 초대한다. 세계 포커 대회 우승자를 비롯해 유명 운동 선수 등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분들을 모여서 서바이벌의 올스타전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즌1에서는 서바이벌 마니아 분들이 보시기엔 게임 수준이 아쉽다는 평도 있었는데,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게임 전문 회사의 자문을 받기도 하면서 더 치밀하고 앞을 모르는 생존 경쟁이 펼쳐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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