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지극한 효심, 귀국하자마자 할머니께 '포르투갈전 POTM 트로피' 안겼다

윤진만 2022. 12. 8. 15: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골을 넣은 '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이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트로피를 할머니께 안겨드리는 것이었다.

황희찬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후 대표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부천 자택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황희찬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황희찬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골을 넣은 '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이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트로피를 할머니께 안겨드리는 것이었다.

황희찬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후 대표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부천 자택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축구팬의 관심을 끈 건 할머니 품에 안긴 붉은색 트로피였다. 다름 아닌 황희찬이 포르투갈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받은 경기 최우수선수상(POTM)이었다.

귀국 현장에서도 꺼내지 않은 POTM 트로피를 할머니가 가장 먼저 안아볼 수 있는 기쁨을 선물했다.

소파 뒷 벽면에는 차범근 축구상을 받은 황희찬의 모습이 액자에 담겨있다. 어린 유망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월드컵에서 빛나는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 부모가 맞벌이를 해 할머니 손에 자란 황희찬은 평소 지극한 효심을 보였다.

황희찬의 손목에는 두 명의 한자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필로 손수 써준 이름이다.

2020년 7월 라이프치히 입단차 출국하는 과정에서 "할머니 꼭 성공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의 말을 남겼다.

황희찬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1~2차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부상 복귀전인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결승골로 연결하며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골로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에 올랐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후 주장 손흥민 주도하에 강남 모처에서 '월드컵 뒤풀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이 예정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