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엑스포 유치, 해볼 만한 경쟁…따라잡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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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우리 내부에서도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동유럽 3개국을 순방한 박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경쟁국을 상당히 많이 따라잡고 있고 국제박람회기구(BIE)도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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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우리 내부에서도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동유럽 3개국을 순방한 박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경쟁국을 상당히 많이 따라잡고 있고 국제박람회기구(BIE)도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상대국(사우디아라비아)을 지지했던 국가를 만나보면 그렇지 않은 나라가 많았다"면서 "현지실사와 자국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보고 지지국을 판단하겠다는 국가가 절대다수"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또 "정부와 국회, 부산시, 민간 협력이 잘되고 있어서 이 같은 조직력과 팀워크로 승부를 보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16강 진출을 이룬 것처럼 '빌드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국을 지지한 국가도 우리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한다고 밝혔던 프랑스 대통령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우리 지지세가 많을 수 있는 대목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 순방에서도 긍정적으로 기대할 대목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에는 회교국이 많고 정치 상황이 복잡한 나라가 많은 데다가 거리가 멀어 취약지대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는 아프리카와 15개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섭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4월 3일 시작하는 BIE의 부산 현지실사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실사 이후에 이뤄지는 데다가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이어서 부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물밑에서 좋은 얘기가 오가고 있으며 좋은 소식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울산, 경남 경제동맹 추진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부산에 사무실을 둘 것"이라며 "이달 안에 울산, 경남 단체장과 만날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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