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다 앞서가는 홍콩, 이번엔 '야외 마스크' 벗나? 증시도 급등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2. 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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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등 방역 정책 완화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홍콩 항셍지수는 26.6% 급등하며 1998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8일에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11월 홍콩 증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인해, 항셍지수(HSI)가 26.6% 급등하면서 1998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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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있는 홍콩 지하철 승객 /사진=블룸버그

홍콩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등 방역 정책 완화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홍콩 항셍지수는 26.6% 급등하며 1998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8일에도 급등하고 있다.

8일 블룸버그는 홍콩 현지 매체를 인용해, 홍콩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와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축소 등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입국자에게 요구해온 2차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에서 격리기간 축소 방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알렸다.

일련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는 홍콩이 지난 9월 입국자의 호텔 격리 방침을 폐기한 이래, 최대 규모의 방역 완화 움직임이다. 그간의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싱가포르에게 뺏겨온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중국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홍콩의 방역 완화정책은 중국 본토의 방역 완화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인들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 추이/사진=동팡차이푸 홈페이지 캡쳐

한편 전면적인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8일 오후 1시54분(현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91% 상승한 1만9364.9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월 홍콩 증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인해, 항셍지수(HSI)가 26.6% 급등하면서 1998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29% 상승하며 2003년 이래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의 파급 효과로 호주 증시가 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홍콩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홍콩 입국자는 입국 3일 동안 식당이나 바 입장이 금지된다.

지난 3년 동안 홍콩 경제는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립되면서 큰 타격을 받아왔다. 홍콩 당국은 올해 홍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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