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실종…카타르 방문객 76만, 기대치 120만에 크게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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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후 카타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주최 측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SC) 내부 문건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후 보름간 외국인 약 76만명이 카타르를 찾았다.
이는 월드컵 한 달간 120만명 유입을 목표로 했던 카타르 당국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로이터는 현재 남은 경기가 8개에 불과해 전체 기간 방문객 수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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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남아" 추가입국 기대…누적 관중 수는 러시아 넘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후 카타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주최 측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SC) 내부 문건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후 보름간 외국인 약 76만명이 카타르를 찾았다. 이는 월드컵 한 달간 120만명 유입을 목표로 했던 카타르 당국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로이터는 현재 남은 경기가 8개에 불과해 전체 기간 방문객 수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SC 문건에 따르면 방문객 유입은 32개 팀이 매일 네 경기를 치렀던 지난달 24일부터 28일 정점에 달했다. 개막 이후 17일 동안 총 76만 5859명의 방문객이 카타르에 입국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출국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랍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월드컵은 경기장 입장권부터 숙박비에 이르기까지 가장 비싼 대회로 손에 꼽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방문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공급 과잉이 발생했지만, 덕분에 가뜩이나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 교통 체증, 인파 과밀 등은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인구 300만에 불과한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기간 방문객 유입으로 인해 국내 인구가 일시적으로 25%가량 늘어났다. 다만 기존 국내 인구에서도 카타르인은 10%에 그칠 정도로 외국인 수가 많은 편이다.
카타르 당국 관계자는 "경기가 아직 1주일이나 남았다. 결승전을 보기 위해 각국 축구 팬들이 추가로 입국할 것"이라고 로이터 측에 전했다. 실제 모로코와 스페인의 16강 경기가 열린 지난 6일에는 모로코 축구 팬들이 특별 항공편으로 대거 입국한 바 있다. 당국이 월드컵 막판 치열한 경기를 직관하기 위한 '입국 러시'를 기대하는 배경이다.
SC는 경기 입장권은 18일 결승전을 포함해 총 309장이 팔렸고 이날까지 치른 52개 경기 누적 관중 수는 265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같은 기간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관중 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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