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재료사용 흑염소진액 '국내산' 속여 8억원치 판매 40대 구속(종합)

황수빈 2022. 12. 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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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경북농관원)은 외국산 염소 고기와 한약재를 사용한 흑염소 진액을 국내산이라 거짓 표시해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제조가공업체 대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7년부터 5년간 수입업체로부터 외국산 한약재 6종 1.2t과 호주산 염소고기 4.8t을 구매해 흑염소 가공제품 26t을 만든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통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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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브리핑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8일 오전 대구 북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서 관계자가 원산지 거짓 표시 흑염소 가공제품 적발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12.8 hsb@yna.co.kr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경북농관원)은 외국산 염소 고기와 한약재를 사용한 흑염소 진액을 국내산이라 거짓 표시해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제조가공업체 대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7년부터 5년간 수입업체로부터 외국산 한약재 6종 1.2t과 호주산 염소고기 4.8t을 구매해 흑염소 가공제품 26t을 만든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통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시가 8억원 상당의 흑염소 가공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월 경북농관원으로부터 범행이 적발된 이후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판매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농관원은 코로나 상황으로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상황을 이용해 A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A씨는 코로나 시기인 2020~2022년에 집중적으로 매출 수익을 올렸다. 당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흑염소 진액 관련 제품을 검색하면 A씨의 제품이 최상단에 노출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할 농관원 직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A씨 사업장에 냉동 염소고기와 국내산이라 표시된 포장지를 확인해 범행을 처음 적발했다"며 "이후 전국 단속으로 확대됐고 유사한 수법을 저지른 9개 업체가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하면 된다.

호주산과 국내산 흑염소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8일 오전 대구 북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서 관계자가 호주산과 국내산 흑염소 고기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이 호주산이고 오른쪽이 국내산이다. 2022.12.8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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