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도전 타격…그룹 탈세 17개 혐의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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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이 탈세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그룹은 최측근인 앨런 와이슬버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자녀의 사립학교 학비 등 거액을 지급하면서 세무당국을 속이고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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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이 탈세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주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그룹 산하 두 사업체의 형법상 세금 사기, 기업 문서 조작 등 17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트럼프 그룹은 최측근인 앨런 와이슬버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자녀의 사립학교 학비 등 거액을 지급하면서 세무당국을 속이고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평결에 따라, 트럼프 그룹은 최대 160만 달러(약 21억 원)의 벌금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슬버그 전 최고재무책임자는 관련 사실을 털어놓고 검찰에 협력한 대가로 5개월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벌금 액수와 형량은 오는 2023년 1월 확정된다. 트럼프 그룹 측은 "와이슬버그가 홀로 탈세를 저지른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항소 뜻을 밝혔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기소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2024년 대선 가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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