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처음" 한지은x김건우 '낯선 계절', 코로나 로맨스 온다[종합]
KBS 2TV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2022-낯선 계절에 만나'는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민수 PD, 배우 한지은, 김건우가 참석했다.
'낯선 계절에 만나'는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격리병동 로맨스를 그린다. 이민수 PD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때 내가 마스크 속에서 웃고 있더라. 지금 내가 받은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강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벽을 사이에 두고 남녀가 얼굴 안 보고 대화를 하는 게 많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물리적인 벽도 생기고 심리적인 마음의 벽이 생겼다. 드라마에서나마 경계심을 허물고 최대한 동화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보는 사람도 따뜻해지고 경계심을 내려놓을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드라마가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지금도 묵묵히 일하는 의료진 분들이 있지 않나. 그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은은 "오희수 역은 직업적으로 포토어시스트를 하고 있다. 처음엔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뭔가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걸 힘들어한다. 그래서 병동에서도 힘들어한다"며 "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되게 따뜻하고 설렘을 느꼈다. 결정적으로,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됐다. 나도 코로나에 확진된 적이 있다. 격리 기간 동안 내가 겪어왔던 감정선의 변화들이 있었다. 그걸 대본으로 보니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걸 많은 분들이 같이 공감하고 느끼고 전달해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서로를 보지 못하는 순간엔 어떻게 연기했을까. 먼저 한지은은 "사전에 미리 만나서 호흡을 맞췄다. 서로의 텐션과 캐릭터를 많이 알아두면 좋겠더라"며 "현장에서 따로 찍긴 했지만 항상 같이 있어주고 대사도 옆에서 말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건우는 "일단 원랜 촬영을 하면 상대방이 내 앞에 있고 눈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의 호흡을 느끼면서 해야한다. 근데 이번엔 상대가 없지 않나. 벽과 종이컵만 보였다. 이게 당황스러웠지만 옆방, 옆에서 대사를 잘 해줫다. 그래서 신비한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한지은은 코로나에 확진된 바 있다. 그는 "난 일주일 정도 격리했다. 증상적인 건 희주와 다르지만 감정선의 변화들이 처음엔 두렵고 무섭고 '이건 뭐지?' 싶다가 나중엔 인생 자체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더라"라며 "이게 단순히 아프고 끝나고 슬픈 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 있어선 이런 경험들이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거 때문에 전화위복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 너무 바쁘니까 차마 느끼지 못했던 여러 게 드라마에도 녹아져 있다"라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TS 진, '韓 관광홍보대사에 어울리는 스타' 1위 선정 - 스타뉴스
- '돌발 상황도 문제 없다!' 방탄소년단 지민, 위기 대처 잘하는 아이돌 1위 - 스타뉴스
- "순찰 돌다가"..제복 BTS 뷔, 빅마마에 90도 경례 '깜짝'[스타이슈]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정국 'Never Let Go' 오디오 영상, 유튜브 전 세계 인기 뮤직비디오 1위 - 스타뉴스
- "제복 입으니 더 멋있어" 방탄소년단 뷔, 순찰 중 만난 빅마마에 90도 인사 - 스타뉴스
- '작곡 사기·성희롱 논란' 유재환 "인생에서 하차" 충격 심경글[전문] - 스타뉴스
- "신난 어깨" 카리나, 시구 불발 극복→해설진도 극찬한 '갓벽 스트라이크!'[스타이슈] - 스타뉴스
- "SM 눈속임 합의" 첸백시가 또..오늘 긴급 고발 기자회견 [★NEWSing] - 스타뉴스
- 이대호X정근우, 대구고 전력에 짜증 폭발 [최강야구] - 스타뉴스
- '39kg' 노정의, 청춘영화 같은 '하이라키' 촬영 현장 공개.."리안이랑 강하랑"[스타IN★]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