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어둡게만 느껴지는 팬데믹, 그 안에도 핑크빛 있다" ('낯선 계절에 만나')

박설이 2022. 12.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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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려 격리 병동으로 가게 된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지은은 "속상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처럼 묻어져 버리지 않았나"라며 "우리 드라마도 제목은 '낯선 계절'이지만, 더 이상 이 상황이 낯설지 않고, 그 안의 관계성에 있어서는 낯선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 어둡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안에서도 핑크빛이 있구나 느낄 수 있을 거고, 마지막 반전 포인트, 정점을 찍는 정말 새로운 것이 남아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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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코로나19에 걸려 격리 병동으로 가게 된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다섯 번째 단막극 '낯선 계절에 만나'의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지은과 김건우, 연출을 맡은 이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낯선 계절에 만나'는 2020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창문을 통해 소통하며 낯설고 두려운 격리 기간에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로, 펜데믹이 휩쓴 현실의 상황을 반영해 깊은 공감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담는다.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한지은은 김건우와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워낙 따로 찍었다보니"라며 "사전에 많이 만나서 친해진 상태여서 너무너무 편했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촬영한 게 거의 없는데 현장에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많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혼자만 연기하려고 있으면 되게 외로운데 같이 있어주니 그것만으로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목소리라도 계속 들리니"라며 "혼자 상상해서 리액션을 하는 것보다, 직접 해주니 소리로만 들어도 감정이 달랐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워낙 누나가 케미의 여왕이다"라고 한지은을 치켜세우며 "연기 자체를 훌륭하게 잘해줘서 거기에 맞춰감으로서 케미가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와 연출자가 꼽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민수 감독은 "기존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낯선 부분이 있다. 설정에서부터 공간, 장소, 대사, 상상 씬 등 여러 가지가 신선할 거라 생각한다. 잠깐 화장실 간 사이 재미있는 장면이 지나갈 수 있으니 자리 뜨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시청자에게 당부했다.

김건우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두 사람이 격리 병동이라는 낯선 곳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조금씩 서로의 우주를 나눠가며 스며드는 특별한 경험이 관전 포인트"라며 "코로나라는 사태가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고 생각한다. 격리 기간 동안 온전히 나와의 시간을 보낸 것인데, 그것을 같이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은은 "속상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처럼 묻어져 버리지 않았나"라며 "우리 드라마도 제목은 '낯선 계절'이지만, 더 이상 이 상황이 낯설지 않고, 그 안의 관계성에 있어서는 낯선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 어둡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안에서도 핑크빛이 있구나 느낄 수 있을 거고, 마지막 반전 포인트, 정점을 찍는 정말 새로운 것이 남아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너무 신선하다. 대본 보고 '헉' 했다. 사상 최초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민수 감독은 "한 시간 동안 미소를 선물해 드리겠다"고, 김건우 "흥미진진, 스릴은 아닐 수 있지만, 따뜻하고, 느리기도 하고, 감성도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한지은은 "많은 소중한 스태프분들, 배우들이 힘 모아 열심히 찍었고, 제가 너무 애정한다. 이렇게 설레는 작품이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낯선 계절에 만나'는 8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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