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이달소 퇴출 후 승승장구…소속사 '갑질' 주장에도 지장無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2. 12.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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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분명 전 소속사 측의 '갑질' 주장과 함께 퇴출됐으나 오히려 더 잘 나가고 있는 중이다. 자신을 옹호해 주는 여론에 힘입어 이달의 소녀(LOONA)에서 나간 뒤 꽃길만 걷고 있는 츄다.

앞서 지난달 25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이유가 스태프들을 향한 폭언 등 갑질 때문이라 설명했다.

"갑질 말도 안 돼"…소속사 입장문에 의문 품는 대중들

하지만 여론의 분위기는 이전 '갑질' 연예인들과는 사뭇 달랐다. 츄가 2017년 데뷔 후 5년 동안 쌓아온 이미지와 방송에서 보여준 태도를 미루어 봤을 때 갑질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기 때문. 더군다나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가 도리어 츄의 문제를 폭로하고 내쫓았다는 건 팬들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조치였다. 츄가 갑질했다는 증거 역시 없었기에 팬들의 의문을 키웠다.

여기에 츄와 함께 일했다는 관계자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서면서 소속사 측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어갔다. 웹예능프로그램 '지켜츄' 작가는 "갑질이라니 말도 안 된다. 지우(츄)는 본인이 힘든데도 다른 스태프가 돈을 못 받을까 봐 걱정해 주던 애다. (소속사가)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 전부 안다. 그래봤자 지우는 잘될 거다"라고 응원했고, 한 광고 스태프는 "츄는 20일간 이어진 촬영 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스태프에게 꼬박꼬박 인사 잘 해주는 몇 안 되는 인성 갑 연예인"이라고 옹호했다.

또 다른 스태프 역시 "10시간 넘는 촬영임에도 불구, 일하는 내내 눈 마주칠 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해 줬다. 지우 님과 일해본 사람들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 된다"고 했으며, 카드사 광고 감독은 "말도 안 되는 그들의 행동과 여론 몰이와 거짓말에 화가 난다. 하지만 어쩌면 잘 된 걸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그들(소속사)의 추악함이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았냐. 츄가 어떤 사람인지 기억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니, 잘 딛고 일어설 거라고 믿는다"고 소속사를 직접적으로 저격했다.

심지어 이달의 소녀 멤버도 츄 지켜주기에 나섰다. 현진은 팬덤 플랫폼을 통해 "마음도 아프고 화가 난다. 누구보다 가슴 아픈 건 츄 언니다. 많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달라"라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실 관계와 관련해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당사는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하여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츄가 "분명한 건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여전히 의혹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츄 손절 않는 방송가, 이달소 퇴출 후 성공적인 홀로서기

보통 연예인들의 불미스러운 의혹이 불거질 때 가장 먼저 나서는 건 광고계와 방송계다. 자칫 잘못하면 문제가 된 연예인들과 함께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 그렇기에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두 측 입장에선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미리 연예인들과 거리를 두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광고계와 방송계는 이나은, 수진, 조병규, 박혜수 등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의혹만으로 손절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광고계와 방송계가 그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모양새다. 한 마스크 브랜드는 공식입장을 통해 "(츄는) 촬영 현장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고, 오랜 시간 지속되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오히려 스태프들에게 화이팅을 외쳐줬다. 그의 밝고 친절한 모습에 현장 모두의 사기가 올라가는 기분 좋은 기억도 남겨줬다. 더불어 갑작스럽게 친필 사인 포토카드를 부탁했음에도 흔쾌히 직접 적어 전달해 주기도 했다. 모두가 감동했던 소소한 일화들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며 츄에게 힘을 실어줬고, 치킨 브랜드 측은 "먼저 말 따뜻하게 말 걸어주고 웃어주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츄를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연예계 활동은 이달의 소녀에 소속돼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해졌다. 지난해 1월부터 활약해 온 '지켜츄' 시리즈는 여전히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으며, 8일엔 EBS 교양 '공상가들'과 MBC 예능 '심야괴담회'에 출격한다. 뿐만 아니라 9일 첫 공개되는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에서는 고정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화 '동감'의 OST '고백'을 부르고 죠지와 겨울 듀엣송을 발매하기도 하는 등 음악 활동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분명 갑질 의혹이 불거졌고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츄를 향한 응원 물결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중이다.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엔 어떤 증거나 근거도 없는 반면, 츄를 옹호하는 이들은 직접 본인의 신분까지 밝히며 적극적으로 '츄 지키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옹호 여론에 힘입어 이달의 소녀를 떠나 홀로서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과연 츄가 앞으로 엔터테이너로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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