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3역, 19년 만에 대만 방문…차이잉원 총통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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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지만당 3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우치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대만을 방문한다.
8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10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만난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안전 보장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간 하이 레벨 교류가 필요하다"며 차이 총통과 "서로 현안에 대해 흉금을 열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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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 집권 지만당 3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우치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대만을 방문한다.
8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10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만난다. 이번 방문은 대만 측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3역(간사장, 총무회장, 정조회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2003년 아소 다로 당시 정조회장 이후 19년 만이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안전 보장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간 하이 레벨 교류가 필요하다"며 차이 총통과 "서로 현안에 대해 흉금을 열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방문은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2003년 당시 아소 정조회장이 천수이볜 대만 총통과 면담했을 때 중국이 크게 반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방문해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만약 유사시가 되면 (대만) 현지에 사는 일본인의 피난을 어떻게 할 지 등 일본에도 큰 영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지를 있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유사시라고 하며 참의원 선거 후인 9월 대만 방문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대만에서도 아베 전 총리를 대신할 인맥을 찾으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초당파 의원연맹(日華議員懇談会) 간부는 "대만 측에서 하기우다 정조회장을 아베 전 총리의 후계자로 보고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아베파 소속으로 대만과 인연이 있다. 특히 지난 8월까지 경제 산업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강화나 무역 확대를 다뤄 이번 방문에서도 경제 교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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