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채점 결과] 이투스 "사회탐구 영역이 정시 지원 변수"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12월8일 공개된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와 관련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2022학년도보다 결시율이 다소 낮아진 가운데 어려웠던 사회탐구 영역이 높은 표준점수로 정시 지원의 변수가 될 듯이라 내다봤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발표한 분석 자료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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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시 지원에 있어 영역별 중요도를 결정하는 국어, 수학 각 등급 내의 표준점수 개수를 살펴 보면 2022학년도에는 1등급 내에서 국어가 수학보다 더 많은 표준점수가 존재해 수학은 동점자인데, 국어는 동점자가 아닌 경향이 나타나 국어의 영향력이 컸지만, 2등급~4등급 점수 구간에서는 국어보다 수학의 표준점수 개수가 더 많아 수학의 중요도가 높았다. 반면 2023학년도에는 1등급~4등급 점수 구간에서 국어보다 수학의 표준점수 개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수학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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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사회탐구 9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과학탐구 8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 보면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회탐구 표준점수 최고점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응시 인원이 많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교해 보면 최고점 기준으로 사회탐구 2과목의 표준점수 합은 134이고, 과학탐구 2과목의 표준점수 합은 146으로 12점이나 차이가 났다.
그러나 2023학년도 채점 결과를 살펴 보면 2022학년도에 비해 사회탐구 각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부분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대표 두 과목의 표준점수 합에 있어서도 각각 144과 145로 1점이 차이밖에는 없다.
이처럼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다는 것은 상위권 탐구 반영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백분위 분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학(가)형과 (나)형으로 나뉘어 성적을 받았던 학생들이 수학으로 합해지면서 비교적 상위권에 분포하는 미적분, 기하 선택자들의 유리함에 사회탐구에 비해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 더해지면서 '미적분/기학+과학탐구' 선택자들의 대규모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했던 것이 2022학년도 정시의 가장 큰 흐름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나타난 사회탐구 표준점수 크기가 커진 것은 2023학년도 정시 지원 환경이, 2022학년도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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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에는 재학생의 결시율보다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의 결시율이 더 높았는데, 2023학년도에는 재학생의 결시율이 근소하지만 더 높았다. 졸업생의 응시 비율이 높았던 것도 올해 정시 지원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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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은 이제 돌이킬 수 없다. 그러나 수능 성적을 이용한 정시 지원은 아직 남아있다.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성적에 맞는 모집 단위를 검색하고 변수를 살펴 보며 정시 지원에 임하는 것이다.
성적 분석의 초점은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며, 자신의 강점 영역 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찾는다든가, 탐구 반영 과목수를 살펴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을 찾는 것, 그리고 영어와 한국사 반영 방식 등을 조사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정시의 핵심인 '모집군' 배치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지난 결과를 수집하는 것도 필요하다. 각 대학은 '대학 어디가'를 통해 2020학년도부터의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대학 입학처의 '입시 결과' 항목에 지난 입시 결과들을 공개하는 대학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한 곳에 정리하여 두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시 지원 원칙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시 지원 원칙은 다름 아니라 '올해 꼭 갈 것 vs 도전적으로 꼭 쓸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학교 vs 학과'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하고, 정시 지원에 대한 고민을 하거나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 이 원칙을 기준으로 결정하면 후회를 줄일 수 있다. 당연히 정답은 없다. 단, 자신이 선택한 것이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이라는 믿음만 있을 뿐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12월28일 있을 정시 확정 인원 공지까지 확인한 뒤 결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꼼꼼하게 자료를 조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세상에서 가장 꼼꼼하고 간절한 입시 전문가는 자기 자신임을 강조했다.
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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