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한달간 35% 오른 항셍H지수, 여전히 성장에 목마른 중국 - 성연주 연구원(신영증권)

KBS 입력 2022. 12. 8. 14:28 수정 2022. 12. 9. 10: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중국 공식적으로는 제로코로나 유지지만 방역 기조 완화... 내년 3월 전인대 부담과 의료 체계 아직 미흡
- 시진핑 주석 6년 만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석유 결제 위안화 허용 요청할 듯
- 중국 투자는 본토와 홍콩 포함... 특히 홍콩은 미국 증시에도 영향 많이 받으며 투자자들 불안감 확산
- 시진핑 리스크로 우리 증시 반사 이익... 점차 중국 외국인 투자자 촉진 법안, 공동부유 내 성장 등 시장 친화정책 내놔
- 글로벌 경제 침체 와중에도 중국은 내년도 회복세 보일 것... 사이클 상 저점에서 회복하는 국면, 소비 속도가 관건
- 제로코로나로 소비 줄고, 부동산 경기 침체 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는 덜어
- 중국 정부 부동산 안정화 목표... 4월부터 부동산 가격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며 다시 완화 정책 기조로 전환
- 중국 일대일로 정책 추진하면서 일부 국가들 채무 문제 불거져... 그럼에도 대외 정책 계속 밀고 나갈 가능성 커
- 미중 장기 금리차 줄고, 중국 상품 수지 계속 흑자를 유지하는 등 위안화 강세 요인 있어
- 중국 대만 통일 강조, 다만 실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경우 반도체 비롯한 자국 산업 무너질 수도
- 미국 우방과 함께 중국 견제... 중국은 희토류 등 자원 무기화 방식으로 대응 준비
- 중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관심 갖는 산업에 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설비, 반도체 등 주목할 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8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성연주 연구원(신영증권)


◇김방희>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례적으로 각 지역에서 열렸고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투자은행은 많이 떨어진 중국 기업들이 다시 없을 저점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서 중국 경제와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 리포트를 쓰신 분을 한 분 모시고 중국 상황을 그려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2023 중국 전망이라는 전략 리포트를 쓰셨습니다. 신영증권 성연주 연구원과 얘기를 나누죠. 성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성연주>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중국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그렇게 관심을 가지셨어요.

◆성연주> 고등학교 때 외고를 나와서 그때부터 아마 본격적으로 중국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걸 일로 연결시켰으니까. 좋아하시는 일을 하시는 셈이군요. 최근에 중국 정부가 글쎄, 공식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포기한다, 이런 얘기는 없었죠. 그런데 묘하게 하여튼 풀어주는 것 같죠.

◆성연주> 그렇습니다.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유지입니다. 중요한 건 방역 기준은 완화 기조 스탠스는 분명히 맞고요. 중국이 당분간 내년 1분기까지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서 방역 강도를 완급 조절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 중국은 바로 위드 코로나를 발표하기는 쉽지 않다. 크게 두 가지 원인인데요. 첫 번째는 내년 3월에 중국 전인대가 있습니다. 전인대 때 총리, 경제나 외교, 이런 인사들의 대거 조정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되면 굉장히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의료 서비스 자체가 아직도 굉장히 충족하지 못합니다. 인프라라든지 의료 설비, 노인층 같은 경우는 노년층 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률도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런 부분들이 충족돼야지 중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당 대회 이후에 11월 12일에 중국 정부는 20가지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를 했습니다. 문제는 발표하고 나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다시 봉쇄를 했고 그러면서 반발 시위가 문제가 됐던 건데 해외 언론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꼬집어서 얘기를 하고 했잖아요. 그래서 중국 정부도 여기에 대한 리스크를 감지를 하고 29일 날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30일과 1일에는 방역 담당자가 바로 회의를 개최하는 등의 약간 적극적인 조치는 취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가장 중점 내용은 콰이펑 콰이지에라고 해서 바로 봉쇄하고 바로 해제하겠다. 그 얘기는 결국에는 당분간은 확진자 상황에 따라서는 방역을 좀 더 조정하되 이전보다는 확실히 완화 스탠스로 간다라는 부분들을 얘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방희> 완화된 것들을 보면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고 현지에 사는 분들 얘기도 하던데 PCR 전수검사를 포기하는 것 같고요. 또 이동할 때 PCR 검사를 통한 음성 증빙서가 있어야 되는데 이것도 없어도 된다. 또 경증 환자의 경우에 자가격리를 허용한다. 그동안은 다 시설 격리였는데. 그리고 확진자 한 명이 등장하면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일이 있었는데 규모를 축소한다 등등이었는데 그러니까 말씀을 요약하자면 공식적인 제로 코로나 포기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상당 부분 완화한 거다, 이렇게 정리해도 됩니까? 그리고 그 배경이 됐던 게 아무래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각 지역의 반대 시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성연주> 당 대회 전까지는 당 대회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당 대회 이후에는 명분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강력한 조치는 오히려 반발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히 완화 스탠스로 갈 가능성이 크다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일부 언론들은 시진핑 딜레마라는 표현도 썼는데 이걸 완전히 포기하고 제로 코로나를 선언하게 되면 그야말로 급증해서 중국 의료 체계가 감당하지 못할 상황이 돼서 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을 받을 테고 그렇다고 조이면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글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 코로나와 관련해서는.

◆성연주> 말씀드렸듯이 저는 내년 3월 전인대 이후에는 확실히 완화 스탠스로 갈 가능성이 크고요. 말씀드렸듯이 의료 서비스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그전까지 아마 많이 확충하려고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확실히 위드 코로나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완화 폭은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최근에 아마 우리 증시에서도 이런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중국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는 현상들을 보셨을 텐데 글쎄 앞으로 나올 중국의 확진자 수 이런 것들이 중요해지겠군요. 그런가 하면 또 최근에 중국 관련한 소식, 중요한 게 시진핑 주석이 6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다. 그리고 사우디의 실세라고 하는 무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이다. 이런 얘기들도 전해졌는데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5개월 전에 감산에 응하지 말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서 사우디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후에 이렇게 보란 듯이 방문한 건데 사우디 방문 목적은 뭐고 어떤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세요?

◆성연주> 지난 10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랑 중국의 장제화 의원이 만나서 이 석유 결제를 위안화 허용에 대해서 논의를 했었거든요. 그 부분이 저는 아마 가장 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논의에 대한 내용이 아직은 불명확하기 때문에 그런데 아마도 그런 부분들이 핵심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미국과 달리 유가에 대한 개입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위안화 결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왜 여기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까? 중국은.

◆성연주> 아마도 미중 분쟁에 있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강점 자체를 하나의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사실 미국에 비해서는 군사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낮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원 그리고 통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중국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는 이런 자원무기화, 이런 전략 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위안화 국제화고 이런 부분에서 중국이 통화나 이런 가치를 올리기 위한 부분의 일련의 하나의 조치로 아마 이런 부분들이 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일종의 기축 통화로 가는 단계들을 밟고 있는 것이다. 우호적인 세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거다. 이런 말씀이신데. 사실 전략가로서 이런 2023 중국 전망 같은 걸 내실 때는 중국 관련 투자자분들의 도움이 되고자 하는 걸 텐데 중국 투자 오래 해 오신 분들은 크게 한 두 번 디이신 셈이거든요. 하나는 펀드 때문에 물린 분들이 좀 있고 또 하나는 최근에 공동 부유론이 나오면서 시진핑 리스크 때문에 기술 기업들 주가가 폭락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 불안해하지 않으세요? 아직도 중국이라는 곳은 어쨌든 정부 혹은 권력자가 중요한 곳이고 그건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좀 망설이게 된다. 이런 말씀들을 안 하시던가요?

◆성연주> 많이들 하십니다. 이게 사실 중국 투자라고 할 때는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까지 아울러서 얘기를 해요. 그리고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본토보다는 홍콩에 상장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이 더 높을 수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기업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중국 증시랑 홍콩 증시는 많이 다릅니다. 외국인 비중도 홍콩 같은 경우는 40% 이상이고 중국 본토는 4%밖에 안 되고요. 환율 제도나 이런 금융시장 제도 자체도 완전히 다르다 보니까 홍콩 시장 같은 경우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에 중국 본토는 해외 증시 영향을 거의 안 받습니다. 올해만 놓고 보면 중국 본토 대비 홍콩 증시 낙폭이 두 배 이상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이런 불안감들을 높였고 이 당 대회가 사실은 직격탄이었다. 시진핑이 어쨌든 3년이 확정되고 나서 상무위원들 자체를 다 시좌진 계열로 다 인사 조정했고 공동 부유다, 대만 통일이다. 이런 부분 강조했던 것은 확실히 투자자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요인들이었고요.
특히 홍콩은 관련된 상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ELS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ELS의 기초자산이 항생 H지수입니다. 이게 원금이 손실 나는 구간을 녹인 구간이라고 하는데 이 녹인 구간의 조건 자체가 기준가 대비 45%에서 60% 하락되면 녹인 구간으로 들어가는데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항생 H지수가 45% 하락을 했는데 10월 당 대회 전후로 10월 한 달간만 16%가 추가로 하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녹인 구간 들어가는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실제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불안감을 느꼈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다행히도 딱 11월 들어서면서 중국 정부가 일부 코로나,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들 그다음에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부동산 부양 정책 이런 강도를 높이면서 12월 6일까지 한 달 좀 넘게 35%가 반등했어요. 그러면서 사실 실질적으로 일부 ELS 상품 같은 경우는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다 다르기 때문에 회복이 가능한 상품도 있고 아닌 상품도 있고 그런데 여전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안감은 있는 상황이다.

◇김방희> 그럴 수밖에 없겠죠. 우리 증시가 시진핑 리스크 때문에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지난 한 달여 꽤 있었는데 외국 자본들이 중국 투자를 꺼리면서 우리 쪽으로 왔다, 일부가. 그런 주장이었는데 지금 그런 반사이익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하십니까?

◆성연주> 완연하게 끝나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일부 중국 정부도 그걸 의식을 해서 약간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촉진할 수 있는 법안이라든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공동 부유 자체도 들여다보면 분배보다는 저는 오히려 성장을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점진적으로 다시 중국 투자로 유입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아닐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 말씀을 짚고 넘어가죠. 시진핑이 내세운 공동 부유론이 사실은 다양한 규제를 몰고 왔죠. 빅테크에 대한 규제, 사교육 규제 등등의 규제를 몰고 왔는데 그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 쪽에 방점이 찍힌 정책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성연주> 네,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 시진핑의 공동 부유가 마오쩌둥의 공부론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어쨌든 정책 노선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마오쩌둥의 공부론은 인민, 당시는 농민이겠죠. 농민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반면에 시진핑의 공부론은 좀 더 포괄적으로 중국의 문명을 포괄하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마오쩌둥의 공부론은 기존의 과거를 청산하고 단순히 농민들의 부의 분배에 치중했다라고 볼 수 있지만 시진핑 같은 경우는 이미 시대도 많이 바뀌고 한 상황에서는 중국의 문명이나 가치 이런 부분들을 받들어서 중국몽, 그러니까 중국의 꿈을 실현하자라는 게 핵심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덩샤오핑의 선부론에 이런 문제점들, 병폐 이런 성장만 가져왔던 문제점들을 분배로 조금 치유하고 그래도 여전히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부 성장을 좀 더 계속 가져가겠다는 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마오쩌둥의 50년대, 70년대와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대내외 정치나 경제 상황이 많이 바뀐 상황이고 중요한 점은 중국이 두 개의 100년 목표가 있거든요. 이게 장점인 때 만들었는데 1단계는 실질적으로 중국의 공산당 창당 100년을 기반으로 하는 2021년 7월 그걸 기준으로 해서 1단계는 소강사회를 건설하자는 거고 2단계는 신중국 건립 100주년입니다. 그래서 2049년을 기준으로 해서 2단계는 장점인 때는 대동 사회라고 해서 유토피아를 건설하자고 했었는데 이게 2017년 시진핑 정부 들어서 2035년까지는 사회주의 현대화 사회, 2049년까지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이라는 것은 결국 미국과 대등한 1인당 GDP를 만들자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분배만으로는 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일부 성장에 대한 부작용은 분배로 치유하되 계속적인 일부 산업들은 계속 성장 기조로 가져가겠다는 그런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김방희>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건 꼭 슬로건이 아니어도 최근에 중국 정부나 지도자들이 실감하고 있을 게 올 한 해만 해도 3분기 특히 4분기 같은 경우는 굉장히 성장률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라는 걸 공산당 통치의 근간으로 삼았던 중국 지도부나 정부 입장에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내년도가 그래서 어떨까가 궁금한데 전망 보고서를 보니까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지금 글로벌 경제가 침체된다고 예상하고 있는데 중국은 좀 다른 모습일 거다, 회복세가 완연할 거다 이렇게 보신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요?

◆성연주> 우선 국가마다 사이클이 다르고요. 코로나가 발생했던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 중국이 가장 먼저 어쨌든 코로나가 발생을 해서 타격을 받았고 그러면서 가장 먼저 경기 부양이 시작됐던 국가입니다. 그래서 사실 중국이 가장 먼저 사이클 자체가 다시 2020년 4월에 시작이 됐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게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고 발생하지 않았으면 사실 중국은 2019년 말이 경기 저점에서 반등하려는 시기였는데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그게 좀 지연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경기 사이클로 보면 재고 사이클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업 사이클은 한 1년에서 1년 반 그다음에 다운 사이클은 1년 반에서 2년 정도입니다. 2021년 상반기 때 픽아웃을 하면서 다운 사이클로 들어갔다고 보면 내년 상반기가 사실 사이클 상으로는 저점에서 회복하는 그런 구간이다. 문제는 수요입니다. 이게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이나 한국, 일본 등과 같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국가들을 보면 소비 회복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아요.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중국은 아직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상황에서 내년도에 어느 정도 완화한다고 해도 소비 회복 속도에 따라서 이 바닥이 조금씩은 미뤄질 가능성은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보다는 내년도는 그래도 좋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8784번님이 성 연구원이 지적해 주신 부분하고 맥락은 비슷한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취약한 중국 의료 시스템이 과연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감당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여론 때문에 완화 쪽으로 가지만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다시 봉쇄 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해 주셨는데 이런 가능성은 있는 거죠?

◆성연주>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많이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약에 그 전에 정말로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단기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부가 콰이펑, 콰이지에, 봉쇄를 빨리 하는 대신에 그만큼 빨리 효과적으로 봉쇄한 다음에 다시 또 해제를 하고 지금의 사실 반발 시위가 일어났던 가장 큰 이유는 이게 확진자가 줄어듬에도 계속 봉쇄를 장기전으로 간다는 게 문제였었거든요. 그런데 중국 정부도 좀 더 신속하게 이런 부분들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도 이러한 정책들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베이징에 사는 지인한테 연락을 했더니 봉쇄가 우리가 상상하는 거 하고 좀 달랐더군요. 정말 생활이 불편해서 힘들 정도였다고 해요. 그래서 불만을 품은 대중들이 시위를 했던 거고요. 다만 중국이 아까 업사이클이라는 표현도 쓰셨습니다마는 내년도 경기 사이클이 좋아질 텐데 다른 나라와 다른 좋은 조건이 하나 있는 게 물론 이것도 제로 코로나 때문입니다마는 다른 나라는 지금 아직도 인플레이션의 악몽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그래서 금리 인상을 어느 수준까지 어느 단계까지 해야 될지 주춤거리는 상황인데 중국은 물가 걱정은 없잖아요. 최근에 물가가 올랐던 기억이 없는데요.

◆성연주> 그렇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비교적 자유롭게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거겠군요.

◆성연주> 네, 아마도 중국은 아까 말씀드린 사이클 자체가 먼저 시작이 되다 보니까 이미 PPI가 먼저 꺾인 상황이었고요. 중국은 CPI와 PPI가 정가가 좀 늦습니다. 그래서 CPI가 지금 조금씩 올라왔던 부분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물가가 굉장히 낮았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어쨌든 간에 강하게 하면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소비 자체는 할 수가 없습니다. 봉쇄를 한다고 하면. 이러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영향 때문에, 또 하나는 부동산.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거든요. 소비의 가장 핵심은 부동산입니다. 그러니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도 전반적인 소비를 끌어내린 부분들이 있어서 중국의 대표적으로 경기 서베이 지수인 PMI 지수가 있는데 이게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뉩니다. 제조업체 PMI, 서비스업 PMI. 제조업 PMI는 복원력이 빨라요. 바로 봉쇄 완화하면 바로 바로 반등을 하는데 이 서비스업 같은 경우는 늦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코로나 발생했던 2020년 그때 상반기만 해도 서비스업 PMI 지수는 50이 기준인데 그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어요. 그런데 올해 3월부터는 내려갔습니다. 그만큼 경기가 좋지는 않다는 점에서 그런 부분들이 물가를 계속적으로 제한시키는 요인이 됐고요.
또 하나는 그냥 객관적인 수치상으로 봤을 때 CPI도 가중치가 있잖아요. 거기서 식품이 한 28% 정도 차지하고 그 식품 안에서 단일 항목으로 가장 높은 게 아마 들어보셨을 텐데 중국은 돼지고기 수요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사실 3년 전까지만 해도 돼지고기 가중치가 4% 정도 됐는데 올해 기준으로 1.2%까지 떨어졌어요. 가중치는. 가중치는 떨어졌지만 이 돼지고기 가격 증가율이 플러스 50에서 마이너스 50. 워낙 폭이 크다 보니까 CPI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이 사이클을 한번 보시면 같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올해에 돼지고기 가격 사이클 자체가 약간 하락 국면이었다가 올해 하반기 말부터 다시 상승 국면으로 가서 내년 상반기가 고점이거든요. 고점에서 다시 픽아웃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도 하나의 중국 물가 상승을 올리는 부분에서 일부 제한적인 요인이었다라고.

◇김방희> 잠깐 보충 설명을 드리자면 PMI라고 미국이나 중국이나 다 발표하고 있는데. 구매 관리자 지수라고 그래서 물건을 사들이는 쪽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50을 기준으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건데. 그 얘기를 해주셨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올해 중국 공산당이 발표했던 성장 목표치는 5.5 정도였는데 크게 못 미칠 게 분명해 보이고 내년은 어떻게 전망하시는 겁니까? 숫자로 말씀해 주시면.

◆성연주> 내년은 지금 사실 GDP 성장률 예상치가 사실 기존 5%였는데 지금 계속 하향 조정은 되고 있습니다 한 4.8, 4.9로 예상이 되면 적어도 한 4.5~5% 레인지로 아마 발표를 할 가능성이 크고 일각에서는 발표를 안 할 수도 있다. 이게 코로나 때 발표를 안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아까 부동산 리스크 얘기를 했고 그 전에 시진핑 리스크라고 불리는 것. 일부 언론은 이렇게 표현했더군요. 3연임을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통해서 확정 짓고 나서 모든 문제가 풀릴 줄 알았는데 쉽게 권력을 장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로 코로나가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반발 심리가 있다는 게 노출된 거 아닙니까. 이런 걸 통해서 여전히 안정적인 시진핑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아니면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성연주> 특히 당대회 때 영수라는 칭호를 원래 부여받을 것으로 봤는데 그런데 사실 영수라는 칭호를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간에 일부 연임은 됐지만 결국에는 2027년 다시 5년 이후에는 다시 한 번에 또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아마도 시진핑은 자신만의 어쨌든 성장이라든지 아니면 분배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자신이 좀 더 피력할 수 있는 이런 정책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저는 좀 불안정한 상황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부동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를 꺼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정책 리스크라고 하는 게 하나 있고. 그건 정치 리스크이기도 한 거고, 부동산 이슈입니다. 헝다 사태 기업 때문에 그런데요. 어떻게 잠깐 물밑으로 가라앉기는 했지만 여전하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부동산 경우는 규제를 좀 풀어서 최근에 상황이 나아진다. 이런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된 거 아닌가요?

◆성연주> 중요한 건 중국 정부가 이 규제 정책을 하는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정말 부동산 기업들의 부채를 정말 줄이기 위해서 하는 건가, 아니면 중국 정부가 도대체 원하는 부분이 뭐 때문에 이걸 하는가. 그걸 알아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국은 어쨌든 가격 안정화입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 부동산이 왜 올랐느냐 봤더니 부동산 기업들이 마구잡이식의 투자를 확대해서 그 부분이 부채 워낙에 급증했던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디레버리징을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강도 높게 진행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기준선은 무엇인가라고 봤을 때는 중국에서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 증가율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게 10%를 넘어서면 중국 정부는 규제를 굉장히 강도 높게 진행하기 시작을 하고 0% 밑으로. 즉, 마이너스대로 진입했다는 것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완화 정책을 바로 하기 시작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준은 부동산 가격 데이터를 보고 거기에 따라서 계속 조정을 하는데 문제가 2016년 이후에 데이터를 보시면 부동산 가격 증가율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결국에는 중국의 계속 부동산 가격은 상승을 해 왔다.
가장 큰 원인은 이 시진핑 정부 들어서면서 중국이 신도시화 정책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게 2, 3선 도시로 투자를 계속적으로 확대를 하면서 계속 부동산이나 이런 투자를 열기를 불러 일으켰는데. 규제 정책을 하는 시기에도 1선만 규제를 하고 2, 3선은 그게 강도 높게 안 했습니다. 이때 문제가 헝다 같은 기업들이 중국의 선분양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굉장히 문어발식 투자를 확대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 3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계속 중국의 부동산 가격을 부추겼던 부분들이 크고요. 그러다 보니 중국 정부가 이게 문제가 너무 심하다. 어쨌든 거품이 꼈다. 그래서 2021년 1월에 3대 레드라인 정책 그리고 양대 집중 정책 같은 공급 측 정책들을 굉장히 강도 높게 하면서 재무 상태 안 좋은 부동산 기업들은 대출 안 해주겠다. 이런 정책들을 하면서 결국 헝다가 디폴트를 선언을 한 거고요. 일부 재무 상태도 안 좋은 기업들은 결국 일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중요한 점은 4월부터 부동산 가격 증가율이 마이너스대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이 정도면 됐다, 다시 완화로 가자. 중국이 정말 이번에 부동산 기업들의 이런 부채를 대대적으로 정말 완전히 이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그렇게까지 칼을 들지 못하는 것은 부동산 산업 자체가 중국의 GDP의 거의 15% 정도 차지하고 세수의 20% 대출에서도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까 이 산업 자체를 경착륙을 시키거나 그럴 의도는 사실 없습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린 대로 가격만 어느 정도 완화되면 일부 구조조정이 된 상황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김방희> 신영증권의 성연주 연구원과 함께 중국 경제와 증시 상황 알아보고 있는데요. 중국의 눈에 보이는 위협. 이른바 회색코뿔소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게 지방성의 부채들이었습니다. 막대한 부채들이 있는데. 그래서 지방 공무원들 월급 절반으로 깎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하는데. 실제로 이 문제도 해결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더 곪아가고 있는 겁니까.

◆성연주> 일부 지방정부 부채는 음성적인 부채 문제는 일부 과거에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나 이런 부분들을 많이 진행을 하면서 사실 희석된 부분도 많이 있긴 한데 최근에 어쨌든 말씀드린 대로 지방 정부의 세수의 거의 한 20%가 부동산 수입이다 보니까 부동산 경기 안 좋으면 얘네들도 안 좋거든요, 재정이. 판매 수입 자체가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토지 판매 수입이 굉장히 큰데, 작년만 해도 이게 플러스였는데 올해 거의 한 20분 6% 정도 감소를 했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올해 굉장히 좋지 않다는 의미거든요. 결국 이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교부금을 늘리거나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특별채권을 발행을 해서 좀 더 메꾸거나. 특별채권이라는 것은 특별 프로젝트 같은 부분에서 수익이 나면 그걸 담보로 해서 채권을 발행하는 거거든요. 이게 작년 기준으로 약 16조 위안인데 발행 기간이 9년 정도라고 보면 연간 원리금 상환이 한 2조. 작년에 판매 수익이 9조 정도 되니까 추가적으로 이런 채권을 발행해도 여력은 아직은 있는 상황이라서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분석을 해봤는데, 나라 바깥 상황을 살펴보죠. 중국이 아까 시진핑 사우디 방문이 예입니다마는 그동안 아주 야심만만하게 이른바 미국과는 다른 협력국을 만들어 왔죠. 일대일로 정책이라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위안화 기축 통화화를 위해서 행보를 거듭하고 있고. 그런데 일대일로 정책을 포함해서 이런 것들이 결실을 맺었다고 보기 어려운 게 중국 측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인프라 투자를 했던 많은 나라들이 어려워지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어서 스리랑카도 사실상 국가 부도 상태에 접어들었고 대외 정책은 중국 내에서 어떻게 평가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성연주> 사실 다른 나라에 대한 그런 부분들은 뉴스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부각돼서 나오지 않습니다. 어쨌든 간에 중국은 자국의 목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적으로 지금 10월달에 은행협회에서 나온 일대일로 부분만 해도 이미 중국이 147개국과, 32개 국제 조직과, 이미 200여 개 프로젝트를 맺고 있기 때문에 신증 수주 금액은 얼마다. 예를 들어서 연평균 거의 8% 정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사실 많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결국 일대일로인 같은 경우도 2014년부터 49년까지 35년간 지금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거든요. 사실 그 상황에서는 일부 국가들 아까 말씀드린 이런 문제들도 계속 채무나 이런 부분들도 계속 얘기는 불거질 수 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계속 밀고 나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가 그런 대외 정책이나 위안화의 기축 통화화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어느새인가 하여튼 중국 위안화와 우리가 커플링, 동조화되는 현상 때문에 그런데 그러면 중국 위안화 가치도 일본 엔화처럼 지금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내년에?

◆성연주> 내년은 확실히 올해보다는 강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원인인데요. 미중 간의 장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미국 장기금리는 어쨌든 고점에서 조금씩 둔화되고. 중국은 저점에서 올라가고 있고 아까 이 원인은 경기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축소되면 결국에는 자금이 유출되기보다는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두 번째로는 중국의 경기 상황이라든지 그리고 물론 수출은 글로벌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중국 상품 수지는 계속적으로 흑자를 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위안화 강세 요인이다.

◇김방희> 강세 요인일 거다. 또 하나는 우리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사가 대만 문제죠. 아까 1부에서 대만이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주축이 되면서 일종의 인계 철선이 됐다. 대만에 뭔가를 하려고 하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공산당 당대회 열리기 전에 시진핑도 얘기했지만 대만을 놓칠 수 없는 통일 과업이라는 걸 가장 중시하는 거니까 대만 리스크는 어떻게 될까요?

◆성연주> 사실 그게 좀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는데요. 사실 이번 당대회 보고서에서도 대만 통일을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보고서에도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당장 헌법 안에도 대만 독립에 대해서 단호한 반대라는 부분을 새롭게 명시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중국 정부가 이전보다는 확실히 대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중국과 대만 그냥 1:1 군사력만 비교했을 때는 택도 안 됩니다. 중국이 20배 이상 정도 되고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일국양제. 그러니까 한 나라의 두 가지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일국양제. 홍콩이나 마카오도 그랬던 것처럼 일국양제에 의해서 사실 대만이 흡수통일은 가능하다고 저는 보는데 문제는 계속 미국이 개입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미국이 개입할 수 있는 것은 79년에 대만 관계법을 맺었기 때문에 대만 안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거를 이유 삼아서라도 개입은 할 수 있는데 전략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죠.
대만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무기를 판매하는 그런 국가고 그리고 TSMC라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간섭을 하는 상황이고 그런데 또 대만은 그렇다고 해서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미국 편에만 들 수는 없거든요. 대만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26% 거기에 반도체만 45% 정도 됩니다. 그러면 사실 중국이라는 시장 자체를 무시한다고 하면 경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부분, 그리고 또 중국의 화웨이나 알리바바도 설계는 자기네들이 하지만 제조는 다 TSMC 반도체 제조업체가 하고 있다는 거 애플이나 퀄컴도 그렇고요. 그러면 이 대만 안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다. 만약에 전쟁을 일으킬 경우에는 반도체, 대만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국에 있는 산업들 자체도 무너질 수가 있고 중국 같은 경우는 여기에 홍콩이나 마카오 인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게 다 들고 일어날 수 있거든요. 중국 입장에서는 손해가 중국의 손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최대한도로 전쟁보다는 어떤 카드를 제시해서 핑퐁게임, 협상을 아마 계속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전략적으로 더 강한 표현들을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짖는 개가 물지 않는다고. 글로벌 공급망이 어쨌든 미국 주도로 한 축이 형성되면서 중국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 것이냐? 사실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했듯이 지금 중국 주요 산업, 반도체가 중심이기는 합니다마는 주요 산업에 대한 견제를 우방과 함께 미국은 해 나가고 있는 거니까 타격을 받지는 않습니까? 장기적으로. 이것 때문에 중국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성연주> 사실 중국 경제에 위축되기보다는 핵심 산업 자체를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중국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이번에 10월에 미국 정부가 고성능 연산 반도체, 컴퓨터 제조 장비 이런 부분들을 다 수출을 전격 막았습니다. 그 얘기는 중국은 아예 하이엔드급 반도체 제조는 불가능하다는 거거든요. 그냥 미들로급만 만들려는 거예요. 그러면 중국 입장에서는 반도체 포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정말 전쟁 일으키라는 거 아니냐는 그런 문제의식까지 제기할 수가 있는데 결국 중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안보 전략, 그래서 이번에 당대회 보고서에도 안보 전략, 안보 발전을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보라는 것은 결국 자원을 무기화하겠다.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점이 될 수 있는 자원, 그게 대표적으로 희토류가 될 수 있는데요. 희토류 같은 경우는 중국의 매장량과 생산량이 글로벌 대비 80%, 60% 정도 되고 미국이나 유럽도 중국 의존도가 60% 이상 됩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신에너지, 신소재 이런 데 다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원이기도 한데 미국이 호주랑 같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단기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중국도 이것을 무기화할 수 있는 상황이고 작년 12월에 희토 그룹이라는 국유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한 3개, 4개 되는 중국의 희토 기업을 통폐합해서 대형 국유 기업을 만들었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하나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를 하기 위한

◇김방희> 카드를 준비 중인 거군요.

◆성연주>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방희> 마지막으로 국내에 있는 중국 투자자 혹은 잠재적 투자자들로서는 뭐에 관심을 가져야 됩니까? 최근에 이 얘기 때문에 관심이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모건스탠리인가요? 투자은행 측에서 지금 PER 주가 수익 비율을 예로 들기는 했는데 중국 기업들 주식이 워낙 빠졌으니까 저점 매수할 절호의 기회다 이런 보고서가 나오면서 관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관심을 가지면 어떤 분야에, 또 이게 미국에도 있고, 많이 지금은 돌아갔습니다만 홍콩에도 있고, 중국의 과창판이라고 그래서 우리로 치면 코스닥 같은 거죠. 이런 데 투자하는 것들도 있는데 아니면 아까 말씀해 주신 ELS를 포함한 파생 상품도 있고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야 될까요?

◆성연주> 아마도 중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계속 투자나 이런 부분들을 핵심적으로 할 수 있는 산업 부분에 투자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이번 당대회 보고서에도 결국에는 미중 분쟁을 의식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과학기술 자립가강이라는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그 얘기는 물론 중국이 2015년에도 제조 2025를 발표를 하면서 자급률을 70%까지 핵심 산업 같은 경우는 올리겠다고 했지만 사실 미중 분쟁 때문에 그것도 사그라든 상황이거든요. 결국에는 당대회 때 이 부분을 강조했다는 것은 핵심 산업에서 다시 자급률이 낮은 산업들 같은 경우에는 자급률을 높이겠다. 여기에 투자를 강화하겠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설비, 반도체, 그다음에 하이엔드급 기계, 전기차 부품, 의료기기 이런 산업들 같은 경우는 계속 투자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자급률이 높은 산업들, 전기차, 2차전지, 백신, 이런 산업들은 워낙 대내외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또 거기에 따른 투자를 많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 이들 산업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포진되어 있는 시장 자체가 과창판입니다. 과창판은 사실 시진핑 주석 주도 하에 만들어진 시장이거든요. 2019년 미중 분쟁이 한창일 때 미국에 대적할 수 있는 중국의 첨단 산업들을 지원하자. 그런 의미에서 과창판을 만들자. 그래서 6개월 만에 과창판이 2019년에 들어졌고 그중에서 시총 상위 50개로 만들어진 과창 50 지수가 2020년에 개설이 됐습니다.

◇김방희> 거기에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이 됐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성연주> 네, 그렇습니다.

◇김방희>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 되는데요. 중국 관련한 이슈는 계속 제기될 것 같습니다. 아까 성연주 연구원 설명대로 뭔가 방향전환 같은 게 있다는 느낌이어서요. 오늘 신영증권 중국전략 담당 성연주 연구원과 함께 했고 궁금한 게 있으면 늘 저희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Copyright©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