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지속하려면 대중 흥분 되살려야"

아부다비=고재원 기자 2022. 12.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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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

반면 프리더만은 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우려를 가질 정도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프리더만은 "우주 프로그램에 포함돼야 할 것은 사람들이 우주에 갈망하게끔 하는 방법"이라며 "대중과 우주를 연결하고 미래의 임무를 다시 흥미진진하게 만들기 위해 우주 부문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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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
미래학자 조지 프리더만.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 제공

“우주 분야는 현재 흥분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얼마전 인류 최강 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을 발사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해 달에 다시 인간을 보낼 것입니다.” (빌 넬슨 NASA 국장)

“대중은 우주에 흥분하지 않습니다. 우주에 대한 대중의 열망과 흥분을 되살릴 수 있는 ‘감정적 연결’이 필요합니다.” (미래학자 조지 프리더만)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 빌 넬슨 국장과 프리더만이 충돌했다. 

빌 넬슨 국장은 온라인 녹화영상을 통해 “현재 정부와 민간 우주업계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며 현재의 우주개발이 민간과 정부의 지속적 노력에 힘입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리더만은 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우려를 가질 정도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SLS에 실려 발사된 우주선 오리온이 달을 훨씬 넘어선 거리까지 날아갔지만 대중들은 관심이 없다”며 “NASA는 SLS 발사 때 많은 대중 홍보활동을 했지만 대부분 우주발사체의 기술적 수준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중은 세부적 우주 기술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빌 넬슨 NASA 국장 온라인 녹화영상.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 제공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착륙 이후 다시 한번 사람을 달에 보내려고 하고 있다. 지난 11월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운 SLS에 발사에 성공하며 계획의 첫 발자국을 뗐다. 하지만 아직 인류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포함한 4명의 인류를 달에 보내기 전에 통신 및 운항 시스템 시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에 대한 대중의 지지다. 프리더만이 지적한 부분이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우주에 가고 싶다면 새로운 우주프로그램보단 사람들의 흥분을 되살리는 데 신경 써야한다”며 “반세기 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우리는 달에 가는 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간다’고 말했을 때 그가 의미한 바는 몰랐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알았다. 꼭 필요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프리더만은 “우주 프로그램에 포함돼야 할 것은 사람들이 우주에 갈망하게끔 하는 방법”이라며 “대중과 우주를 연결하고 미래의 임무를 다시 흥미진진하게 만들기 위해 우주 부문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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